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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을 보면 우리 한국은,,,?! "러 영토 내 무기창고, 우크라 미사일에 폭발" [나우,어스] 플래닛랩스, 맥사테크놀로지스, 스페이스X.. 현대전은 위성 기술 전쟁, "미군, 폴란드서 우크라 軍 훈련 ..

독일을 보면 우리 한국은,,,?! "러 영토 내 무기창고, 우크라 미사일에 폭발" [나우,어스] 플래닛랩스, 맥사테크놀로지스, 스페이스X.. 현대전은 위성 기술 전쟁, "미군, 폴란드서 우크라 軍 훈련 도와" 바이든 또 실언? [우크라 침공] 미국 국방부 서둘러 진화..3차대전 우려에 전쟁 직접 개입 피하는 중,'전투태세 엉망' 독일, 134조원으로 軍 재무장한다는데.. 독일군 주둔한 나토 동맹국 리투아니아 “진짜 군인 좀…” "러 영토 내 무기창고, 우크라 미사일에 폭발" ,,,

"미군, 폴란드서 우크라軍 훈련 도와" 바이든 또 실언?

[우크라 침공] 미국 국방부 서둘러 진화..3차대전 우려에 전쟁 직접 개입 피하는 중,

"러 영토 내 무기창고, 우크라 미사일에 폭발" [나우,어스]

러 타스 통신 "우크라 영토 내에서 발..군인 4명 부상"

우크라이나 참상 생중계하는 위성사진,

플래닛랩스, 맥사테크놀로지스, 스페이스X.. 현대전은 위성 기술 전쟁,

전쟁 참상 생생한 고정밀 위성 이미지,

우크라 위성사진 공유 촉구,

상업용 위성 표적 될 가능성 높아,

일론 머스크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 지원,

'전투태세 엉망' 독일, 134조원으로 軍 재무장한다는데..

지금도 국방비는 전세계 6위..비(非)효율적 집행으로 전투태세는 엉망,
'대규모 투자'라기보다는, 비로소 군대 기본을 갖추려는 '구제금융' 평가 많아,

독일 육군참모총장 “41년 군복무에 전쟁 생각한 적 없다”

독일군 주둔한 나토 동맹국 리투아니아 “진짜 군인 좀…”

1000억 유로라 해도, 제대로 된 무기∙장비 갖추는데 우선 쓰다 보면,

"루블화 아니면 끝" D-1..러시아, 정말 유럽 가스공급 끊을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군이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군을 훈련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또 한번 구설에 올랐다.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군사개입을 한 것으로 해석되는 민감한 발언이 될 수 있는 만큼 미국 국방부는 이에 대해 서둘러 진화하고 나섰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지난 28일 바이든이 기자들에게 자신이 폴란드에 있는 동안 미군과 "폴란드에 있는 우크라이나군의 훈련을 돕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했다.

CNN도 이와 관련해 폴란드 주둔 미군이 우크라이나로 보내고 있는 무기 및 장비의 사용법을 우크라이나군 측에 일부 교육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백악관 측은 일부 교육을 제공하고 있지만 공식적인 훈련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접경인 폴란드 제슈프에 주둔하는 미 82 공수부대를 방문해 대원과 피자를 먹고 있다. ( 제슈프) AFP 겹쳐,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주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와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유럽을 방문하면서 폴란드를 방문했다.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80km 떨어진 제슈프에 배치된 미군 82공수부대를 찾아 연설을 하면서 '미군이 우크라이나로 갈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 기자들이 위 발언을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 묻자 위와 같이 해명한 것이다.

그렇지만 "미군이 우크라군의 훈련을 돕는다"는 해명은 또 다른 논란을 낳아 국방부가 진화에 나섰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취재진에 "폴란드 주둔 미군은 우크라이나군과 전통적 의미의 군사훈련은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커비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많은 사람이 훈련이라고 생각하는 전통적 의미의 훈련이 아니다"라며 "이것은 단지 연락(liaising)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양측 군대가 구체적으로 어떤 연락과 협력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과 유럽 주변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정보 공유와 대공 및 대전차 시스템을 포함한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무기 공급으로 제한하고, 직접적인 군사 훈련에 대해서는 부인해왔다.

자칫 러시아 측에 서방과 무력충돌을 야기할 수 있는 구실을 줘 3차 세계대전으로 확전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나토 동맹군 최고사령관인 토드 월터스 미군 유럽사령관도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현재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 군대를 훈련시키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그곳에는 연락책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조언은 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이해하는 훈련과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정부 측은 이에 대해 해당 사항이 기밀이라는 이유로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있다.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접경에서 서방의 지원물자 공급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민감한 발언을 이어가며 지속적으로 구설에 오르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에는 폴란드 바르샤바 왕궁 앞에서 연설하던 중 푸틴 대통령을 '학살자'라고 지칭하며 "바라건대, 이 사람은 더는 권력을 유지해선 안 된다"(For God's sake, this man cannot remain in power)고 말해 러시아 정권교체에 대한 논란이 인 적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책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며 지지율도 하락세다.

지난 27일 미국 NBC뉴스가 공개한 설문조사에서 바이든이 대통령 직무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0%,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5%로 나왔다.

미국인 10명 중 7명이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대응을 불신한다고도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백악관 청사 사우스 코트 강당에서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을 접종하고 있다.
 
바이든은 접종 전 연설을 통해 "식품의약국(FDA)과 CDC가 모든 데이터를 들여다보고 검토를 마친 뒤 화이자 백신 부스터 샷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라고 강조하고 "제발 옳은 일을 하라"라며 국민의 적극적인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루블화 아니면 끝" D-1..러시아, 정말 유럽 가스공급 끊을까?

천연가스 수입 대금을 루블화로 결제하라는 러시아의 요구를 유럽 국가들이 거부하면서 유럽 내 에너지 대란이 일어날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럽은 천연가스 40%가량을 러시아에 의존한다.

러시아 측은 오는 31일까지 루블화로 지불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준비하겠다면서 가스 공급을 끊을 수 있다고 엄포를 놓은 상황이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로베르트 하벡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부 장관은 주요 7개국(G7) 에너지 장관들과 화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천연가스 대금에 대한 루블화 결제 요구를 거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루블화 결제는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G7 에너지 장관들은 이는 기존 계약에 대한 명백하고 일방적인 위반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 겹쳐,

계약상 가스 대금은 유로화와 달러화로 지불한다고 규정돼 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3일 정부 회의에서 "소위 비우호국에 공급하는 우리 천연가스 대금 결제를 러시아 루블로 전환할 것"이라며 다른 통화 사용을 그만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EU, 미국에 우리 상품을 공급하고 달러나 유로 등 다른 통화로 돈을 받는 건 더이상 우리에게 말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루블화 가치는 우크라이나 전쟁 직후 급락을 거듭했다.

푸틴은 루블화 가치를 다시 강화하고 유럽 국가들이 루블화를 사용하도록 해 자국 통화를 지지하는 모습을 연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자국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미국과 서방 중심의 제재가 이어지자 제재 동참국 48곳을 비우호국으로 지정했다.

러시아 중앙은행과 정부, 대유럽 가스 수출의 40%를 맡는 가즈프롬은 푸틴 대통령에게 가스 루블화 결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계획을 31일까지 제출한다.

전문가들은 푸틴 대통령이 가스 가격을 다시 높여 유럽 경제를 혼란에 빠트리고, 천연가스 가격으로 러시아 재정이 타격 입는 걸 막으려고 수를 쓰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AFP, 겹쳐,

유럽 국가들과 러시아가 강대강으로 맞서는 가운데 러시아가 정말 유럽행 가스 공급을 끊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유럽에 천연가스 공급을 끊을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유럽에 공짜로 가스를 공급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자선사업을 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유럽국들이 루블화로 결제하든지, 싫으면 가스 수급을 중단하든지 선택하란 것이다.

앞서 국채도 루블화로 갚은 러시아 입장에서 통화 가치를 전쟁 이전 수준으로 돌려놓는 게 급선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29일 모스크바 외환시장에서 루블은 4% 이상 상승해 달러당 86루블을 기록했다.

전쟁 발발 직전 수준에 근접했다.

G7 재무장관들은 러시아가 공급을 끊어도 대안이 마련돼 있다고 큰소리쳤으나 에너지 대란 위기가 코앞에 닥쳤다는 불안감도 팽배하다.

하벡 장관은 러시아가 가스 수송을 중단하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모든 시나리오에 대해 준비돼 있다"며 "(러시아는) 신뢰할 수 없는 에너지 공급자"라고 비판했다.

유럽연합(EU)은 올해 러시아산 가스 의존을 3분의 2만큼 줄이고 2027년까지 모든 러시아산 화석연료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EU가 단기간에 러시아산 가스를 모두 대체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도 유럽 국가들이 지금껏 러시아산 가스와 석유 금수 조치를 하지 못한 이유다.

지난해 EU가 러시아에서 수입한 가스는 1550억㎥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EU가 목표치인 1020억㎥보다 현저히 낮은 500억~800억㎥가량만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미국이 계획대로 EU에 LNG 150억㎥를 연내 추가 공급해도 러시아산 가스를 대체하기엔 충분치 않다.

조엘 핸콕 프랑스계 투자은행 나틱시스 부소장은 "단기적으로 EU의 목표는 매우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한때 200유로까지 치솟았다가 급락한 유럽시장 천연가스 가격은 다시 오를 기미를 보이고 있다.

네덜란드 TTF천연가스 선물가격(4월물)은 29일 MWh(메가와트시)당 108.381유로로 전일 대비 5% 넘게 올랐다.

러시아 입장에서도 유럽행 가스 수출을 끊는 게 '제 발등 찍기'란 분석이 우세하다.

러시아는 대유럽 가스 수출을 대신해 중국에 팔겠단 구상도 내놨으나 지난해 대중 천연가스 수출은 165억㎥에 불과했다. 유럽행 1550억㎥의 10% 수준이다.

가즈프롬이 중국 헤이룽장성으로 향하는 파이프라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낙관적이지 않다.

타티아나 미트로바 미국 컬럼비아대 세계에너지정책연구소 연구원은 "희망적인 시나리오에서도 러시아의 미래 중국 천연가스 수출은 현재 유럽의 3분의 2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러시아는 현재 서방국 수출 물량을 (중국 등 수출로) 상쇄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 영토 내 무기창고, 우크라 미사일에 폭발" [나우,어스]

러 타스 통신 "우크라 영토 내에서 발..군인 4명 부상"

러시아 서부에 위치한 우크라이나 국경 부근 도시에서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폭발이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번 폭발이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미사일에 의해 러시아 무기 창고가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29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 영국 일간 가디언·더선 등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북동부에 위치한 '제2도시' 하르키우와 인접한 러시아 도시 벨고르드에서 대형 폭발이 발생했다.

[유튜브 'The Sun' 채널 캡처]

온라인 상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폭발 당시 불꽃놀이와 같은 섬광이 벨고르드에서 목격됐다.

우크라이나 언론인인 유리 부투소우는 “러시아군 무기 창고가 우크라이나 19 미사일 여단이 발사한 OTR-21 토치카-U 탄도미사일에 의해 타격당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정부 측은 해당 사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벨고로드 주지사는 폭발 사실에 대해 확인하며, 민간인 부상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확한 폭발 요인에 대해선 밝히길 거부했다.

하지만, 타스 통신은 “군부대 야영지에 발사체가 폭발해 군인 4명이 부상당했다”며 “초기 데이터에 따르면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영토 내에서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번 폭발이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미사일에 따른 것이란 게 공식 확인될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를 직접 공격한 두 번째 사례가 된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개전 초인 지난달 말 러시아 로스토프주(州)에 위치한 밀레로보 기지를 공격한 바 있다.

이번 폭발은 터키에서 열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5차 평화협상에서 주목할 만한 진전이 이뤄졌다는 소식이 들린 가운데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참상 생중계하는 위성사진,

플래닛랩스, 맥사테크놀로지스, 스페이스X.. 현대전은 위성 기술 전쟁,
 
한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위성 기술의 활약이 돋보인다.
 
인공위성 기업들은 지구 관측 위성으로 촬영한 러시아군 관련 고해상도 사진을 연이어 공개하고 있다.
건물과 연료탱크가 화염에 휩싸인 우크라이나 안토노프 공항을 포착한 월드뷰-2 위성 이미지. [맥사테크놀로지스]
 
이 이미지가 일반에 공개되고 인터넷에 게시되면서 전쟁에 관한 실시간 미디어가 형성됐다.
 
정밀해진 위성 이미지는 포격당한 우크라이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여론 압박에도 힘을 더하고 있다.
 
정보 수집과 통신망 운영 본거지가 우주로 이동함에 따라 첨단 위성기술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전쟁 참상 생생한 고정밀 위성 이미지,

러시아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가 무참히 폭격당한 모습이 위성사진으로 생생히 포착됐다.
 
도심 곳곳은 물론, 국경지대에서도 화염과 연기가 피어오르는 위태로운 상황이다.
 
과거에는 이러한 장면을 미국 CIA(중앙정보국) 같은 국가정찰국이 비밀리에 촬영했다면 이제는 위성기술을 보유한 민간기업이 고화질 이미지로 촬영하고 있다.
3월 11일 우크라이나를 포격하는 러시아 포병대대. [맥사테크놀로지스]
 
사실상 전황이 생중계되는 셈이다.
 
현재 우크라이나 상공에는 약 50개의 인공위성이 작동하고 있다.
 
인공위성은 통신, 위성항법시스템(GPS), 기상 관측, 방송, 과학 실험 등 사용 목적에 따라 분류되며 국제우주정거장도 일종의 인공위성이다.
 
높이에 따라 2000㎞ 미만인 저궤도, 2000㎞ 이상부터 3만6000㎞ 미만까지인 중궤도, 3만6000㎞ 이상인 정지궤도로 나뉜다.
 
정지궤도에서는 지구 자전과 인공위성이 지구를 도는 주기가 같기 때문에 지구에서 위성을 보면 마치 정지해 있는 것 같다.
인공위성. [NASA 홈페이지]
 
이 정지궤도위성은 지상과 24시간 통신이 가능하기에 기상 관측, 방송 등 활용도가 높다.
 
위성 역할이 전쟁에서 부각된 것은 30여 년 전 걸프전이 시초였다.
 
1991년 걸프전 당시 미군은 GPS 위성의 도움으로 이라크군 핵심 시설을 빠르고 정밀하게 타격함으로써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우크라 위성사진 공유 촉구,

우크라이나의 부총리 겸 디지털혁신부 장관인 미하일로 페도로프는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되자 플래닛랩스(Planet Labs), 맥사테크놀로지스(Maxar Technologies), 에어버스SAS(Airbus SAS), SI이미징서비스(SI Imaging Services·SIIS), 블랙스카이글로벌(BlackSky Global), 아이스아이(Iceeye), 스페이스뷰(SpaceView), 카펠라스페이스(Capella Space) 등 위성기술을 보유한 민간기업들에 위성 이미지 공유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보냈다.

 적시에 자료를 제공받아 전략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실시간으로 전체 상황을 들여다볼 수 있다면 군대 이동이나 증강, 난민 흐름 등을 파악하는 주요한 정보원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불빛이 없는 야간에는 위성 이미지를 통해 러시아군의 이동과 전황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카펠라스페이스가 2월 24일 공개한 벨라루스-우크라이나 국경의 합성 조리개 레이더(SAR) 이미지. [카펠라 스페이스]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페도로프 부총리가 실시간 고해상도 위성 이미지를 요청한 업체 가운데 미국과 유럽 기업 총 5곳이 위성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카펠라스페이스와 한국 업체 SI이미징서비스 등 일부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요청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SI이미징서비스는 우주개발기업 쎄트렉아이의 자회사로 아리랑 2호와 3호, 3A호, 5호의 해외 영상 판매권을 갖고 있다.

SI이미징서비스 측은 '스페이스뉴스'를 통해 "당분간 우크라이나와 공유할 정보가 없다"면서 "위성 자체 소유권은 정부에 있으며 이번 전쟁으로 정부의 사용이 늘어난 데다,

우크라이나 지역 촬영이 불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미지를 촬영하는 위성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합성 조리개 레이더(Synthetic Aperture Radar·SAR) 위성은 물리적 특성을 감지하기 위해 지구 표면에 마이크로파 레이더 신호를 보낸다.

마치 박쥐가 어둠 속에서 탐색하는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신호를 보내고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를 통해 지구 표면의 소규모 움직임을 포착하고 매핑(mapping)하는 기술이다.

광 데이터로는 불가능한 야간은 물론, 구름과 연기도 꿰뚫고 촬영할 수 있어 구름이 자주 끼는 우크라이나 기상 조건에서 특히 요긴하다.

군사적 이동이나 장비 활동, 연료 보급 작업과 관련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카펠라스페이스, 아이스아이, 에어버스SAS 등이 SAR 위성을 사용하고 있다.

맥사테크놀로지스의 월드뷰 위성. [맥사테크놀로지스 홈페이지
 
기존 광학 이미징 위성은 가시광선, 근적외선, 단파장 적외선 센서를 사용해 이미지를 생성한다.
 
플래닛랩스와 맥사테크놀로지스 위성이 여기에 해당한다.
 
플래닛랩스는 최근 우크라이나에서 수백 개의 위성 피드를 모니터링하는 전문 비공개 플랫폼을 출시했다.
 
우크라이나 보도에 자주 등장하는 위성사진을 촬영한 맥사테크놀로지스는 위성기술의 시조격인 업체다.
 
우크라이나 상황을 관측 중인 월드뷰-1, 2, 3 위성은 2007년 이후 발사돼 고도 496~770㎞에서 작동하고 있다.
 
이 위성들은 지표면에 있는 약 30㎝ 크기의 물체까지 구별할 수 있다.
 
아래쪽만 가리키는 기존 위성과 달리 월드뷰 시리즈 위성에는 회전 가능한 자이로스코프가 있어 정확한 위치를 포착할 수 있다.
 
 
 

상업용 위성 표적 될 가능성 높아,

서방 정부는 대부분 자체적으로 정교한 위성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기밀이라 이미지를 공유할 수 없다.
 
또한 이라크전쟁 이후 대중의 신뢰가 흔들리면서 민간업체를 포함한 제3자의 이미지가 신뢰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이버 보안 연구 업체 세크데브그룹(SecDev Group)의 로버트 머가 대표는 영국 BBC를 통해 "21세기 현대전은 공개적으로 사용 가능한 위성 이미지를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고정밀 위성사진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 대중에게 투명하게 공개됨으로써 정부에 대한 불신을 없애고, 전쟁 책임을 묻는 국제 여론전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위험 요인도 존재한다.

상업 기업이 분쟁 당사자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상업용 위성이 합법적으로 군사 표적이 될 확률도 커진다.

구글은 최근 사용자가 생성한 핀이 미사일 공격과 연결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에서 사용자들이 제출한 모든 위치를 지도에서 제거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허위 정보가 유통될 가능성이 있고, 정보 조작도 잠재적인 위험이 되기도 한다.

딥페이크로 위조하거나 단순한 포토샵 사용만으로도 인공위성이 찍은 이미지를 조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성을 통해 지구 전역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스페이스X 홈페이지]
 
한편 이번 전쟁에서는 위성 이미지뿐 아니라, 위성 통신망도 중요한 수단으로 떠올랐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우크라이나 통신망이 공격받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로부터 위성 인터넷 기술인 스타링크를 지원받았다.
 
위성 인터넷은 케이블 없이 우주의 진공을 통해 무선 신호를 주고받아 인터넷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이다.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는 고도 약 550㎞ 저궤도에 소형 군집 위성을 띄워 광대역 인터넷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상 기지국에서 인터넷 전파를 우주로 쏘면 인공위성이 이를 받아 지상에 있는 사용자에게 중개해준다.
위성 안테나 접시, 스탠드, 전원 공급 장치, 와이파이 라우터로 구성된 스타링크 키트. [스페이스X 홈페이지]
 
스페이스X는 2015년 1월 처음 위성 인터넷 구축 프로젝트를 발표한 이후 올해 1월까지 1만2480개 위성을 발사하고 4900개를 활성화시켰다.
 
스페이스X는 향후 몇 년간 최대 4만 개 위성을 발사해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스페이스X 측에 따르면 스타링크는 150~500Mbps 다운로드 속도를 지원한다.
 
한 달 이용료는 99달러(약 12만 원)이며, 서비스 초기에 판매 키트를 구입하는 데 499달러(약 61만7510원)를 지불해야 한다.
 
키트에는 삼각대, 와이파이(Wi-Fi) 라우터, 작은 위성 안테나 접시가 포함돼 있어 이를 이용해 광대역 신호에 액세스(데이터를 단말기 장치로부터 중앙처리장치로 송수신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것)할 수 있다.
 
아직까지는 미국 북부,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일부 국가에서만 한정적으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 지원,

현재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가 지원되고 있으나, 기술적 문제나 사이버 공격 발생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100% 안전하지만은 않다는 뜻이다.
 
위성 통신 서비스는 단순히 인공위성을 우주로 발사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데이터센터를 연결하기 위한 광섬유 케이블에 상당한 투자를 해야 하고, 수천 개 이상 위성을 관리하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
 
지상에 탄탄하고 안전한 인프라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위성 통신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스타링크 외에도 아마존, 텔레셋(Telesat), 원웹(OneWeb) 등은 지구 저궤도 위성을 통해 유사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아마존은 2019년부터 위성 인터넷 서비스 카이퍼(Kuiper)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590~630㎞ 궤도를 도는 3236개 위성군을 구축할 계획이다.

우주 기반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자사의 클라우드 컴퓨팅 비즈니스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를 성장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영국 원웹은 스타링크와 달리 일반 소비자가 아닌 기업을 대상으로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1200㎞ 궤도에 648개 위성을 발사해 원격 제조나 백업 등 기업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을 제공할 방침이다.

최근 한화시스템이 원웹의 위성·안테나 개발과 제작, 위성 간 통신기술 개발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텔레셋은 설립된 지 50년 넘은 캐나다 회사로, 현재 15개 정지궤도위성을 운용하고 있다.

향후 300개에 가까운 위성을 구성해 기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라이트스피드(Lightspeed)로 불리는 이 서비스는 스페이스X나 아마존에 비해 저렴한 비용이 장점이다.

마크 부엘 인터넷소사이어티 북미 부사장은 미국 인터넷매체 '복스'를 통해 "통신 독점 역사를 고려할 때 더 많은 회사가 위성 인터넷 경쟁에 뛰어드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향후 몇 년 동안 경쟁이 심화되면 서비스 품질은 향상되고 가격은 저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투태세 엉망' 독일, 134조원으로 軍 재무장한다는데..

지금도 국방비는 전세계 6위..비(非)효율적 집행으로 전투태세는 엉망,
'대규모 투자'라기보다는, 비로소 군대 기본을 갖추려는 '구제금융' 평가 많아,

지난달 27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연방의회에서 “앞으로 1000억 유로(134조원)의 특별 기금을 조성해” 군(軍)을 대대적으로 걔혁하고 GDP의 2% 이상을 국방비에 쓰겠다고 선언했을 때, 의원들은 기립박수를 쳤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3일 뒤였다.

독일 언론∙씽크탱크에선 숄츠의 ‘재무장’ 선언을 놓고 독일 외교∙안보의 ‘역사적 전환점(zeitenwende)’ ‘혁명’이라는 평가가 따랐고, 독일인의 78%도 이를 지지했다.

그러나 사실 인구 8300만 명인 독일의 작년 국방비는 469억3000만 유로(약63조1000억원)로 결코 적지 않다.

같은 해 우리나라 국방비(52조9000억원)보다 많아, 독일의 국방비는 전세계 6위다.

그런데도, 많은 돈이 법률 조언∙국방산업체의 민영화 작업 등에 들어가, 실제로 전투 현장에는 50년 된 전투차량, 40년 된 전투기가 여전히 주력으로 쓰인다.

독일군의 장비와 전투태세는 미국은커녕, 유럽의 주요 나토(NATO) 동맹국들과 비교해도 형편없이 뒤처진다.

그래서 1000억 유로의 특별 기금이라 해도 “첨단 신무기 배치는커녕, 다른 나토 동맹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에 급급한 금액”이라는 평가가 많다.

◇1991년 국방예산만 유지했어도 누적 4500억 유로

냉전(冷戰) 시절 50만 육군이었던 독일은 1991년 냉전이 끝나면서 급속히 무장해제를 했다.

1990년 재통일 이후, 전투기의 63%, 전함의 68%, 탱크의 94%를 없앴다.

‘평화 배당금(peace dividend)’에 푹 빠졌다.

작년 가을 독일 총선에서도 안보는 전혀 이슈가 되지 않았고, 러시아 미사일이 독일을 공격한다는 생각은 터무니없게 여겼다.

이제 독일군 병력은 18만3000명으로 줄었다.

GDP 대비 국방예산 비중은 1963년 최고 4.9%에서 1.5%로 떨어졌다.

그나마 적지 않은 돈이 불필요하고 비효율적인 곳에 쓰이면서, 현대 독일군의 무전 장비는 30년 된 것이고, 전함 세 척 중 한 척만 항해할 수 있다.

일부 장갑차량은 50년이 넘었다.

독일군의 분쟁지역 평화유지 파병도 전투가 아니라 정찰∙병참 지원∙훈련에 주력했다.

1000억 유로가 막대한 돈이지만, 사실 독일이 1991년 국방 예산만 유지했어도 지금까지 4500억 유로(약 604 조원)를 추가로 더 썼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독일 육군참모총장 “41년 군복무에 전쟁 생각한 적 없다”

알폰스 마이스 독일 육군 참모총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던 지난달 24일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에 독일군의 참담한 현실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수십 년에 걸친 군에 대한 방기(放棄)에 지쳤다.

41년 복무하면서, 내가 전쟁을 경험하리라곤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지휘하는 분데스웨어(Bundeswehr∙독일연방방위군)는 빈 손이다.

동맹을 돕기 위해,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것은 극도로 제한돼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독일 정부는 “헬멧 5000개를 보내겠다”고 해서 국제사회의 조롱을 받았지만, 그게 독일군의 현실이었다.

독일 정부가 8년 동안 콘테이너에 보관했다가 우크라이나에 보낸 소련제 스트렐라 대공 로켓 2700기는 3분의1이 사용 불능이었다.

독일군 장군들은 “유럽의 동부 국경은 고사하고, 독일도 못 지킬 상황”이라고 한탄했다.

 

독일군 주둔한 나토 동맹국 리투아니아 “진짜 군인 좀…”

영국 더타임스는 독일군에 내려오는 오랜 조크를 소개했다.

공중에서 낙하 훈련하는 병사에게 지휘관은 “먼저 주(主)낙하산을 당기고 작동하지 않으면 보조낙하산을 당겨라. 지상에서 트럭이 픽업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주∙보조 낙하산 모두 펴지지 않았고, 곧 죽게 된 독일 병사는 “이런 망할! 저 밑에 트럭도 없을 거야”라고 중얼거렸다.

2014년 노르웨이에 열린 나토군의 신속대응 훈련에 참가한 독일군은 기관총이 없어서, 빗자루의 나무스틱을 검게 칠해 장갑차량에 장착했다.

2020년 독일 매체 빌트는 “전투차량 푸마(Puma) 대수가 부족해, 군인들이 신속한 탑승∙하차 훈련을 일반 승용차로 한다”고 보도했다.

또 2014년 9월 노르웨이의 나토군 신속대응군 훈련에 참가한 독일군 GTK 복서(Boxer)장갑차량은 기관총이 없어서 빗자루 나무 스틱을 검게 칠해 ‘장착’한 사실이 나중에 알려져 조롱거리가 됐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주변국에는 나토군이 대거 배치됐다.

폴란드∙라트비아∙에스토니아에는 나토 소속의 미군∙캐나다군∙영국군이, 리투아니아에는 독일군이 배치됐다.

리투아니아 안보국방위원장은 뉴욕타임스에 “독일군도 좋은데 진짜 군인(real soldiers)를 보내달라”

“전투할 수 있고, 영구 주둔할 수 있는 미군이 왔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독일 의회 국방위 소속인 에바 회글 의원은 지난 15일 리투아니아 파병 독일군의 상태를 진단하는 보고서를 냈다.

“방한 재킷도 없고, 몸을 따듯하게 할 속옷도 부족하다.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부자 나라 중 하나인 독일의 군대가 이럴 수가 있느냐”고 비판했다.

2017년 독일 국방부는 당시 244대에 달하는, 독일 기술이 집대성됐다는 레오파르트 2 탱크 중에서 “절반 이상이 ‘부품 부족으로 수리 대기 중이라, 실전에 투입할 수 있는 것은 95대”라고 밝히기도 했다.

숄츠 총리가 지난달 독일의 ‘재무장(rearmament)’를 선언하면서 “날 수 있는 비행기, 떠 다닐 수 있는 배, 임무를 최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장비를 갖춘 병사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은 결코 과장이 아니었다.

 

1000억 유로라 해도, 제대로 된 무기∙장비 갖추는데 우선 쓰다 보면,

독일은 우선 병력 수를 늘일 계획이다.

독일 국방부는 ZDF TV에 현재보다 2만 명 많은 20만3000명의 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독일의 군사 전문가 토마스 비골드는 더타임스에 “이 돈으로 다양한 능력을 갖춘 독일군 병력을 증강하기는커녕 다른 나라를 쫓아가기도 바쁘다”고 진단했다.

‘미래 무기’로 거듭나는 것이 아니라,

지난 30년 평화주의에 취해 망가진 독일군을 보수하는 비용에 그칠 것이라는 얘기다.

또 ‘특별 기금’ 1000억 유로도 사실 현재 1.5%인 GDP 대비 국방비 비중을 앞으로 5년간 GDP의 2%까지 올리기 위해 부족분을 채우다 보면 없어진다.

이후엔 대책도 없다.

따라서 1000억 유로는 대규모 투자라기보다는 파산 직전의 구제금융에 가깝다는 것이다.

독일군의 잠수함(6척)∙전투기∙전투차량의 절반 이상은 지금 당장이라도 폐기 처분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고 한다. 일부는 서류상으로만 존재한다.

서방의 군사 전문가들은 독일 정부가 1000억 유로를 △F-35 전투기 35대 △로켓포∙총탄∙수류탄 비축 △대형 수송헬기 교체 △신형 전투차량을 구입하는데 우선적으로 쓰고, 이밖에 이동형 대공 미사일 시스템과 공격용 드론 등을 구입할 것으로 본다.

<표 참조>

영국 워릭 대학교의 전쟁학 전공인 게오르그 뢰플만 교수는 “현재 독일군의 탄약고는 우크라이나 같은 전쟁을 하면 2~3일 내 소진된다”고 말했다.

그는 “1000억 유로로 갑자기 ‘터미네이터’ 같은 독일군이 나오지는 않는다”며 “다만 지금까지는 서류로만 가능하다고 했던 ‘약속’을 지킬 수 있는 군대, 원래 역할을 실제로 수행할 수 있는 군대를 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레이저 건(laser gun)이니 하이퍼소닉(극초음속) 미사일이니 하는 첨단 무기들은 ‘기본’을 갖춘 다음에 고려할 수 있다는 얘기다.

 

러시아 장성 10명 이상 전사…“미국이 우크라에 좌표 찍어줬다”

“전쟁은 미친 짓” 푸틴 비판한 러 재벌, 열흘 뒤 수십조원 강탈 당해.
러, 핵 공격 훈련 돌입..우크라 전쟁중 처음,
"이근 우크라서 전쟁 중"..실제 교전 추정 영상 공개,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장군들이 다수 전사한 데는 미국의 정보가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두 달여간 10명 이상의 러시아 장성이 전사한 것으로 추산된다.
 
우크라이나군은 개전 이래 러시아 장군 12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NYT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러시아군 동향과 관련한 실시간 군사정보를 은밀하게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정보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작전계획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
4월 &nbsp; 11 일 우크라이나 키이우 지역 부조바 마을에 파괴된 러시아군 탱크가 놓여 있다 .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도록 정보와 첩보를 제공하고 있다”면서도 “어떤 정보를 제공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은 러시아군 야전 사령부의 위치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장성들이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사령부의 위치를 수시로 바꿨다.
 
미국은 러시아 야전 사령부의 위치 정보를 수집한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다. 
 
NYT는 첩보위성과 상업위성에서 찍은 사진을 바탕으로 추적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도네츠크인민공화국 비상대책부 소속 소방관들이 4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한 도네츠크주 마케예프타의 저유소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제공한 정보와 자국군이 도감청 등으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러시아 장성을 표적으로 한 특수전에서 상당한 전과를 거두고 있다.
 
다만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미국의 도움으로 우크라이나가 얼마나 많은 러시아 장성을 사살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우크라이나군은 미국의 도움 없이 러시아 장성을 목표로 한 작전을 벌이기도 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최전선을 방문한 러시아군 최고 지휘관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을 노리고 집중공격을 시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이 파편에 상처를 입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NYT는 복수의 관계자에게 확인한 결과 해당 공격은 미국 정보의 도움을 받지 않은 것이었다고 전했다.
 
 
 

“전쟁은 미친 짓” 푸틴 비판한 러 재벌, 열흘 뒤 수십조원 강탈 당해.

러시아 억만장자가 “전쟁은 미친 짓”이라고 비판했다가, 정권의 보복으로 수십조원 규모의 재산을 강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디지털 은행 틴코프 뱅크의 설립자인 올레그 틴코프(45)는 1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연을 털어놓았다.

틴코프는 최근 자신이 보유한 틴코프 뱅크의 주식 35%를 헐값에 매각하고 완전히 손을 뗐다고 했다.
 
런던증권거래소는 지난해 틴코프가 보유한 틴코프 뱅크의 지분 가치를 200억달러(약 25조원) 이상으로 평가했다.

소련 붕괴 후 국영자산을 헐값에 사들여 거부가 된 신흥재벌(올리가르히)과 달리, 틴코프는 러시아에서 몇 안 되는 ‘자수성가’ 억만장자다.
 
그가 2006년 설립한 틴코프 뱅크는 러시아에서 2번째로 큰 신용카드 사업자다.
올레그 틴코프가 지난 &nbsp; 2019 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한 포럼에 참석했을 당시 모습.

틴코프는 지난달 1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푸틴 정권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 미친 전쟁의 수혜자는 단 한 명도 보이지 않는다”며 “무고한 시민과 군인이 죽어가고 있다”고 했다.
 
또 “러시아인의 90%가 이 전쟁에 반대하고 있다.
 
물론 ‘Z’(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지지 상징)를 그리는 멍청한 이들도 있지만, 어느 국가든 그 10%는 존재한다”고 했다.
 
그는 “국가가 네포티즘(족벌주의), 아첨, 그리고 노예근성에 찌들어있는데 군대가 좋을 리가 있는가”라고도 썼다.

틴코프는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올린 다음날 러시아 정부가 회사 간부들을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틴코프 본인의 지분 매각과 사명 변경이 이뤄지지 않으면 틴코프 뱅크를 국유화하겠다고 러시아 정부가 협박했다는 게 틴코프의 주장이다.
 
실제로 틴코프 뱅크는 오래 전부터 계획된 것이라며 자사 명칭을 변경하겠다고 지난달 22일 발표했다.

틴코프는 지난달 28일 자신이 보유한 지분을 푸틴 대통령의 측근이자 광산업계 거물인 블라디미르 포타닌의 회사에 강제로 넘겼다.
틴코프가 지난달 19 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미친 전쟁'이라고 표현하는 등 푸틴 정권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올레그 틴코프 인스타그램,
 
그는 구체적인 매각 가격은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내가 믿고 있는 실제 평가가치의 3%에 지분을 넘겨야 했다”며 “크렘린궁이 강요한 거래였으며, 제안 받은 가격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했고 상의조차 할 수 없었다.
 
인질처럼 잡혀 있었기 때문에 가격을 흥정하지 못하고 제시한 대로 팔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틴코프는 백혈병 치료를 위해 2019년 러시아를 떠나 국외에 머물고 있다.
 
최근에는 신변의 위협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러시아 보안국과 접촉한 친구들이 생명의 위협을 조심해야 한다고 얘기해 준 뒤로 사설 경호원을 고용했다”며 “백혈병에서 살아남는다면 크렘린이 나를 죽이려 할 것”이라고 했다.

NYT는 틴코프의 사례를 보면 러시아 재계가 왜 침묵하는지, 러시아 엘리트가 푸틴 대통령을 비판하는 대가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틴코프는 “재계와 정부 엘리트들이 (나의 의견에) 개인적으로 동의한다고 하면서도, 모두 두려워하고 있다”며 “푸틴 정권이 이 정도로 재앙이 될 줄은 몰랐다”고 했다.
 
 

러, 핵 공격 훈련 돌입..우크라 전쟁중 처음,

러시아가 핵 미사일 모의 시험을 발트해 연안에서 단행했다.
 
이번 핵공격 훈련은 우크라이나 전쟁 돌입 이후 처음 실시됐다.
 
서방 연합군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대한 경고성 훈련인 것으로 보인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안보 위협이 커지자 나토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달 중순께 동시에 가입을 신청할 계획이다.

4일(현지시간) 가디언, AFP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발트해 연안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사이에 위치한 칼리닌그라드 서쪽 지역에서 핵 미사일 모의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모의 훈련에는 병력 100명 이상이 참가했다.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러시아의 이스칸데르 미사일 발사 지원 차량들.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이스칸데르 이동식 탄도미사일 시스템의 모의 '전자 발사'를 단행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러시아군은 미사일 시스템 발사대, 비행장, 보호 기반 시설, 군사 장비, 적 지휘소 등을 모방한 목표물에 대해 단일 및 다중 공격을 연습했다"며 "'전자 발사' 후 보복 공격을 피하기 위해 위치를 바꾸는 기동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2월24일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한 뒤 핵 무기를 고도 경보 상태로 전환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술 핵무기 배치를 암시하면서 서방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개입할 경우 번개처럼 빠른 보복을 경고하기도 했다.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할 경우 발트해에 핵무기를 배치하겠다고도 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스웨덴이 나토 가입을 신청할 경우 안보 공백이 우려되는 심사 기간 동안 안전 보장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안 린데 스웨덴 외무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을 만난 뒤 스웨덴TV 인터뷰에 나토 가입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미국이 안보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냉전 시대 비(非)나토국으로 남았던 스웨덴과 핀란드는 1990년대 유럽연합(EU)에 가입한 이후 나토와 협력해 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군사적 비동맹주의 원칙을 깨고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도 했다.
 
그러나 나토 동맹국이 아니어서 나토 헌장 5조 집단방위 조항에 따른 안전 보장은 받지 못한다.

가디언에 따르면 가입 절차는 최대 1년여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중 정회원국에 대한 안보 지원을 받지 못해 러시아 위협으로부터 취약할 수밖에 없다.
 
이에 미국이 이 기간 안보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러시아는 오는 9일 2차 대전 전승기념일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을 강화하고 있다.
 
동부 돈바스를 맹폭하고 서부 르비우에 대한 폭격도 재개했다.
 
미국 등 서방을 중심으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 이후 전쟁으로 전환해 대규모 병력을 투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자, 러시아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근 우크라서 전쟁 중"..실제 교전 추정 영상 공개,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한 해군특수전전단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의 실전 전투라고 주장하는 영상이 퍼졌다.

4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이근 실제 교전 영상'이라는 제목으로 53초 가량의 전투 영상이 공개 됐.

이 영상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세계 전투 관련 영상이 올라오는 웹사이트 'FUNKER530'에 게재 된 영상이다.
 
영상 아래에는 "촬영 위치는 운영 보안상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 팀의 몇몇 구성원은 우크라이나 외인부대의 일원으로 보인다"라는 설명이 있다.
'FUNKER530' 웹사이트 캡처, 이근 인스타그램,

이 영상을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한 네티즌은 "검은색 AMP 헤드셋, L4G24 야시경 마운트가 장착된 헬멧, 가슴에 패치, 이오텍 뒤에 장착된 3배율 매그니파이어 조준경까지 모든 게 (이근과) 일치한다"라고 주장했다.
 
장비가 개인마다 다른 국제여단에서 해당 장비를 착용한 똑같은 사람은 없기에 이근일 것이라는 추측이다.

또 다른 네티즌은 "영상 26초 지점에서 나오는 목소리가 이 전 대위 목소리와 똑같다"고 주장을 보탰다.

지난 3월 국가의 금지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로 출국한 이근 대위가 아직 귀국하지 않은 가운데, 해당 영상 속 남성이 실제 이근 대위일지, 그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하고 있는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 된다.
 
 
 

"우크라 전쟁 또 다른 패자는 러시아 침공 도운 벨라루스"

포린폴리시 "전쟁 지원에 내부 반발..민주주의 세력 다시 힘 얻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수렁에 빠지면서 러시아의 침략을 도운 벨라루스까지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고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가 4일(현지시간) 평가했다.

러시아의 오랜 우방인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 북부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러시아군의 전진기지 역할을 했다. 개전 초기 수천명의 러시아군이 벨라루스를 통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로 진격했다.

벨라루스가 러시아군에 길을 내준 배경으로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러시아에 의존해 권력을 유지해왔다는 점이 꼽힌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2020년 부정선거 논란이 불거지면서 퇴출 위기를 맞았으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원을 받아 시위대와 야권 인사들을 폭력으로 진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도운 그의 결정은 정치적 역풍을 불렀고, 탄압을 피해 국외로 망명한 벨라루스 민주주의 세력에 다시 힘을 불어넣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포린폴리시는 진단했다.

루카셴코와 함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방문한 푸틴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우주의 날'인 2022년 4월 12일(현지시간) 자국을 방문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가운데) 벨라루스 대통령과 함께 극동 아무르주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방문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겹쳐,

이미 부정선거 논란으로 서방의 제재를 받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에 협력했다는 이유로 러시아와 함께 고강도 제재를 추가로 받으면서 국민 여론이 악화한 결과다.

망명 중인 야권 지도자들은 이런 점을 적극적으로 부각하며 루카셴코 정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야권 지도자인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는 "루카셴코는 푸틴이 우리 땅을 항공모함처럼 사용하게 했다"며 "우리나라가 우크라이나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데 사용돼 국민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고 말했다.

벨라루스 국민도 전쟁에 대체로 부정적인 입장으로 보인다.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지난 3월 설문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벨라루스인의 67%가 러시아군이 벨라루스에 주둔한 채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데 반대했다.

벨라루스가 직접 참전하는데 찬성한다는 응답은 3%에 불과했다.

그동안 러시아의 영향력과 러시아에 우호적인 벨라루스 국민의 정서를 고려해 투쟁 대상을 루카셴코 정권으로 국한했던 야권은 러시아에 대해서도 비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티하놉스카야는 "러시아군이 벨라루스 영토까지 점령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의 투쟁도 지정학적 의미를 갖게 됐다"며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이기면 크렘린이 매우 약해지고, 루카셴코 또한 매우 약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를 돕는 벨라루스인을 지원하고 우크라이나 정부와 관계를 다지기 위해 키이우에 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크라 전쟁 최대 수혜국?…천연가스 대박난 카타르,

유럽의 러시아산 천연가스 대체재로 카타르산 부상,
 
중동 국가 카타르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최대 수혜국으로 떠올랐다고 포춘,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타르산 천연가스가, 러시아산 의존도가 높았던 유럽의 대체재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 전체 천연가스 수입의 40%를 러시아산으로 충당했다.
 
그러나 침공 이후 가해진 각종 제재와 러시아산 에너지 금수 조치 등에 따라 이러한 무역관계를 유지할 수 없게 됐다.
 
이에 유럽 국가들은 수개월째 러시아가 아닌 대체 국가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EU는 앞서 미국산 천연가스 수입을 늘리기 위한 장기 계약을 체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러시아산 가스 수입량을 대체하기에는 미국산 천연가스를 들여올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다.

유럽은 카타르를 포함한 러시아산 이외의 국가들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늘리려 하고 있다.
 
러시아에서 수입할 때는 송유관을 통해 수입했지만 다른 나라들의 경우 그렇지 않기 때문에 선박에 실을 수 있는 LNG 형태로 수입하는 것이다.
3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 있는 리히터펠트 가스 화력발전소의 냉각탑에서 증기가 나오고 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 차질 우려에 조기경보를 발령했다.&nbsp;2022.03.31.&nbsp; 뉴시스] 겹쳐,
 
이는 송유관을 이용했을 때보다 더 비싸지만 운송이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카타르는 천연가스 수출국 2위를 차지하고 있다.
 
1위는 호주, 3위는 미국, 4위는 말레이시아지만 유럽과 가장 가까운 나라는 카타르다.

또 카타르는 지난 2019년, 오는 2027년까지 LNG 수출을 64%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카타르가 미국 및 호주를 포함한 다른 주요 LNG 생산국들과 경쟁하려는 노력에 힘입어 나온 계획이다.

이에 늘어나는 천연가스 수요에 대응하고자 생산 및 기반시설 증대에 대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일례로 카타르 최대 국영 가스업체는 이달 세계 최대 천연가스 매장지 중 하나인 노스필드에서의 생산량을 대폭 확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확장으로 카타르는 LNG 생산능력을 지난해 7700만t에서 연간 1억1000만t까지 늘릴 수 있게 됐다.

EU는 침공 직전인 지난 2월부터 카타르에 LNG 추가 수입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 여름 그리스와 불가리아 사이 국경에 새로운 유럽 가스관이 개통되면 카타르의 LNG 유럽 수송이 보다 수월해질 전망이다.

현재 카타르의 LNG 수출량의 80%는 아시아로 향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인도, 중국, 일본이 주요 구매층이다.

세계 LNG 시장은 2027년까지 660억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춘은 카타르가 자국의 생산 능력 확대, 아시아 시장에서의 수요 증가, 대체재 마련이 필요한 유럽 상황 등에 힘입어 향후 몇 년 동안 엄청난 횡재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유럽의 천연가스 수입처가 러시아에서 카타르로 바뀐다면 이를 통해 카타르가 엄청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크라로 망명한 러시아 재벌 "푸틴 교수형 보고 싶다"

우크라 출신 러시아 국영 기업 임원, 망명,
크름반도 강제 병합 이후부터 혼란 느껴,
"가족 반대…가족과 조국 중 조국을 선택"
"푸틴, 우크라 전쟁 범죄 목숨으로 갚아야"
"푸틴이 교수형에 처해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

러시아의 국영 에너지 기업인 가스프롬의 자회사 가스프롬 뱅크에서 20년간 일한 전 부사장 이고르 볼로부예프는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크라이나 태생인 볼로부예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직후 러시아를 떠났으며, 최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로 망명했다고 한다.

볼로부예프는 전쟁이 시작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고향 친구들로부터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인 옥티르카에 폭탄이 떨어지는 영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고향 친구들이 나에게 전화를 걸어 '러시아가 우리를 죽이고 있다'고 말하는데 할 말이 없었다"며 "사람들이 나에게 가스프롬 뱅크에서 일할 만큼 중요한 사람이 (이 같은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느냐고 계속해서 질문했다"고 전했다.

결국 볼로부예프는 전쟁이 시작된 지 며칠 후 러시아에서 가지고 나올 수 있는 최대 금액인 8000파운드(약 1270만원)를 들고 러시아를 떠났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노보-오가료보 관저에서 화상으로 농&middot;어업산업 지원 관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세계적 식량 부족에 따라 올해는 적대적인 국가에 대한 식량 수출에 신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2022.04.06. 뉴시스, 겹쳐,

볼로부예프는 "우크라이나의 시민권자가 아니라서,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방법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면서도 "러시아를 떠나는 것은 쉬웠지만, 우크라이나로 들어오는 것은 달에 가는 것만큼 어려웠다"고 했다.

볼로부예프는 앞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름반도(크림반도) 강제 병합 이후부터 혼란을 겪어왔다고 전했다.
 
그는 "나는 러시아 연방을 위해 일하고 있지만, 전쟁 후 이전에 내 삶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가족들은 그가 우크라이나로 떠나는 것에 대해 동의하지 않았고, 결국 러시아에 남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볼로부예프는 현재 상황에 대해 "가족과 조국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고, 난 조국(우크라이나)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연방을 위해 일한 20년을 '회개'해야 한다고 느꼈다"
 
"푸틴이 전범 재판을 거치는 등 합법적인 방식으로 교수형에 처해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
 
목숨으로 갚아야 한다"고 했다.

볼로부예프가 푸틴 대통령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키우자, 러시아는 가스프롬방크 계좌에 있는 볼로부예프의 예금을 모두 증발시키는 등 제재를 가했다고 전해지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미국 CNN은 러시아의 유명 사업가 최소 6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이 중 4명은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인 가스프롬 또는 그 자회사와 관련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볼로부에프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가스프롬 뱅크 부사장 출신인 블라디슬라프 아바예프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
 
"그의 업무는 VIP 고객을 다루는 것으로 거액의 돈을 책임지고 있었다.
 
그가 뭔가를 알고 있었고 위험을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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