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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과 '스텔스'…세계 최강 미 해군이 꿈꾸는 미래는? 드론과 스텔스 기술 어떻게 현대전 접목할지 빨리 연구해야…'선택과 집중'도 필수, 5조원짜리 최강 미군 스텔스함 줌월트도 참여,,,

'무인'과 '스텔스'…세계 최강 미 해군이 꿈꾸는 미래는? 드론과 스텔스 기술 어떻게 현대전 접목할지 빨리 연구해야…'선택과 집중'도 필수, 5조원짜리 최강 미군 스텔스함 줌월트도 참여,,,

'무인'과 '스텔스'…세계 최강 미 해군이 꿈꾸는 미래는?

환태평양훈련(RIMPAC), 뜨거운 현장을 가다,

세계 최강 해군 만들었더니 미사일이 함대 겨눠…무인화로 '돌파' 

야심차게 만들었지만 엄청난 가격에…유령함대 기함 된 '줌왈트급'

드론과 스텔스 기술 어떻게 현대전 접목할지 빨리 연구해야…'선택과 집중'도 필수,

하와이서 첫 '원정강습단장' 우리 해군…미군에게 준 '지휘봉'

미군, 우리 군에 림팩 '원정강습단' 총지휘 임무 맡겼다,

"우리 해군 위상 올라갔다"…미군은 새 작전 방식 실험하며 "최선을 다해 실전처럼 임무수행"

계 최대 림팩 훈련에 등장한 5조원 짜리 최강 줌왈트.

한국, 사상 최대규모 파견.

5조원짜리 최강 미군 스텔스함 줌월트도 참여.

림팩 훈련에서 주목할 점.

하와이에 모인 한미일, 北무수단 대응 공조체계 강화,

北 연이은 미사일 도발에…태영호 "북한 미사일 도발은 '7차 핵실험 전주곡'"

태영호 "김정은 흥분한 중대사건...군량미 허위 보고 가능성"

 

'무인'과 '스텔스'…세계 최강 미 해군이 꿈꾸는 미래는?

환태평양훈련(RIMPAC), 뜨거운 현장을 가다,

미 해군, 한국 취재진에 최신예 무인수상정 공개,

최강 함대 만들어놨더니, 중국은 항공모함에 미사일 겨눠,
미국이 맞설 방법은 다영역작전·모자이크전·분산해양작전,
이른바 '유령함대' 만들기 위해 사람 안 타는 함정 개발,
스텔스 성능 살려 유령함대 기함 맡는 줌왈트급 구축함,
첨단기술 너무 많이 집어넣었다가 건조비 천정부지,
이것도 저것도 잘하는 함정 없다…선택과 집중 통해 절약해야,
드론과 스텔스, 현대전에 어떻게 적용할지 연구 필요,

6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 미군 진주만-히캄 합동기지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한 부두. 취재진의 눈에 이상하게 생긴 작은 배 두 척이 눈에 띄었다.

이 배들의 정체는 미 해군 소속 무인수상정(USV) '시 호크'와 '시 헌터'다.

 
미 해군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포함해 여러 나라들은 요즘 지상과 바다, 공중을 가리지 않고 무인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 해군이 취재진에게 공개한 무인수상정 '시 헌터'.  노컷뉴스 겹쳐,
 
여기에 더해 적 레이더에도 포착되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우리는 보고 적은 보지 못하면서 전투에서 우위를 달성할 수 있다.

물론 가장 앞서가고 있는 곳은 세계 최강의 해군이자, 동시에 세계 최강의 해군 항공대를 갖추고 있어 미 공군을 잇는 '세계 2위 공군'이라는 우스갯소리로도 불리는 미 해군이다.
 
미 해군은 림팩 훈련 하와이 이런 기능들을 갖추고 있는 자국 최신예 함정들을 공개했다.

 

세계 최강 해군 만들었더니 미사일이 함대 겨눠…무인화로 '돌파' 

사람이 탄 유인기와 사람이 안 타는 무인기는 큰 차이가 있다.
 
일단 유인기는 공격을 받으면 인명 손실로 이어지지만, 무인기는 그런 위험요소가 전혀 없다.
 
즉, 안전하게 적을 공격할 수 있다.

무인 기술은 지상과 바다, 공중을 가리지 않고 발전하고 있고 이들 모두 효용성이 있다.
 
해군의 경우엔 좀 더 급박한 이유가 있다.
미 해군이 취재진에게 공개한 무인수상정 '시 호크'. 노컷뉴스 겹쳐,
 
사실 아직까지 미 해군 함대를 정면승부로 이길 수 있는 나라는 세상에 없다.

하지만 가까운 미래에 중국 등과 분쟁이 벌어지게 되면, 이들 나라들은 대함탄도미사일(ASBM)등으로 정면승부를 피하고 대신 항공모함과 같은 대형 플랫폼을 격침시켜 버리는 방법을 주된 전략으로 삼고 있다.
 
이를 반접근·지역거부(A2/AD)라고 하는데 항공모함이 격침되면 비용은 둘째치고라도 승조원 5천여명이 위험에 처하게 된다.

물론 미국도 이에 맞설 방법을 고안해 냈다.
 
육해공과 사이버, 우주 등의 다양한 공간에서 수많은 전력이 네트워크로 연계해 동시다발적으로 공격을 펼치는 다영역작전(Multi-Domain Operation)과, 기존의 무기체계를 포함하여 작은 규모로 분산된 전력들을 유연하게 결합하여 그때그때 먼저 보고 먼저 공격하는 모자이크전(Mozaic Warfare), 그리고 항모전단이라는 큰 단위를 중심으로 집중됐던 전력을 잘게 쪼개 위협을 분산시키는 분산해양작전(Distributed Maritime Operation)이다.
 
세 가지 개념 모두 연결돼 있다.

이를 위해선 무인으로 움직이는 이른바 '유령함대(ghost fleet)'와 스텔스 전투함을 통해 중국이 미사일을 쏠 수도 있는 바다에서 민첩하게 움직여야 한다.
 
특히 큰 무인기 한두대가 아니라 많은 수의 작은 무인기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몰려드는 군집(swarming)을 통해 적이 몇 대를 격침시키더라도 나머지 전력들이 공격을 계속한다.
 
설사 전멸하더라도 인명피해는 없다.

미 해군이 이날 취재진에게 공개한 무인수상정은 '시 호크'와 '시 헌터' 2척으로, 길이는 40m 정도다.
 
최대속력은 27노트(50km)로, 30일 이상 작전을 지속할 수 있으며 사람이 조종하지 않아도 광학장비와 레이더를 이용해 자율 운항이 가능하다.

현재는 무기가 없긴 한데 앞으로 개발을 더 거쳐 대잠전이나 기뢰전 등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
 
두 정 모두 이번 림팩 훈련에 참가하며, 수상함 기동전대(CTG) 176.3에 소속돼 있는 USS 피츠제럴드(Fitzgerald)함에서 운용한다.

노컷뉴스 겹쳐,

이들을 책임지는 미 해군 1무인수상함편대장 제레마이어 데일리 중령은 한국 취재진들과 만나 "지휘부의 역할은 이 수상정이 함대에 편입된 이후 배치될 수 있는 전력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는 것"이라며 "꼭 미국 함정들과 통신하는 일뿐만 아니라 아니라 다국적간 통신을 어떻게 원활하게 할 수 있고, 상호운용성을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는지 알아보는 부분에 있어서도 심혈을 기해서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축함에는 보통 300명 정도의 승조원들이 타는데 무인수상정은 정말 작기도 하고 만드는 데 비용도 훨씬 적게 들지만 역할은 똑같이 수행이 가능하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유인수상함을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발전된 기술을 통해서 어떻게 하면 두 플랫폼이 어떻게 더 작전을 잘 수행할 수 있는지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식으로 유인과 무인 무기체계를 결합하는 개념을 유무인 복합체계(MUM-T)라고 한다.
 
일단 아직까지는 유인기가 무장 탑재량과 기동 성능 등에서 우세하기에 무인기는 유인기 또는 지상통제소의 조종을 받아, 들어가기 위험한 곳에 먼저 들어가 정찰을 해서 그 결과를 유인기에 전달하거나 아예 곧바로 공격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결국 전력을 잘게 쪼개 먼저 보고, 먼저 결심하고, 먼저 공격하며 피해는 줄인다는 미래 전쟁의 기조와 연결돼 있다.
 
제레마이어 중령은 "분산해양작전에서도 훨씬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야심차게 만들었지만 엄청난 가격에…유령함대 기함 된 '줌왈트급'

진주만-히캄 합동기지에 정박한 우리 해군 세종대왕함과 문무대왕함을 보러 가는 길. 이상하게 생겼다는 말 외에 뭐라 표현하기도 어려운 군함 한 척이 정박해 있었다.
 
이 배의 정체는 줌왈트급 스텔스 구축함 2번함 USS 마이클 몬수어(Michael Monsoor)함.

앞서 언급했듯 무인기는 기술이 덜 발전해 아직까지 유인기나 유인수상함을 앞지를 수준은 아니다.
 
최근 개봉한 영화 '탑건: 매버릭' 초반부에서 상관 케인 소장이 조종사들은 언젠가 사라질 날이 올 것이라고 쏘아붙이자 주인공 피트 미첼 대령이 "Maybe so, Sir, but not today(그럴 수도 있겠죠,
미 해군의 줌왈트급 구축함 USS 마이클 몬수어함. 노컷뉴스 겹쳐,
 
하지만 오늘은 아닙니다)"라고 맞받아치는 장면이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또 사람이 탄 유인기가 완벽하게 없어지기도 좀 어렵다.
 
사람이 꼭 타야 한다면 생존성을 늘리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무식하게 장갑을 둘러 방어력을 늘리는 쪽이다.
 
이를 극대화한 군함이 바로 커다란 전함(battleship)인데 하늘에서 떨어뜨리는 항공폭탄에 무용지물이 된다는 문제가 생겨 2차 세계대전 이후로 사장됐다.

미 해군의 줌왈트급 구축함 USS 마이클 몬수어함.  노컷뉴스 겹쳐,

두 번째는 적의 눈에 보이지 않게 하는 방법인데 아직까지 군사기술이 사람의 눈에서 군함을 감출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레이더에 덜 포착되게는 할 수 있다.
 
각국은 레이더 반사면적(RCS)을 줄이기 위해 전투기는 물론 커다란 군함에도 형상과 도료 등 여러 가지 부분을 신경쓰고 있다.

미 해군이 개발한 줌왈트급 구축함은 적이 미사일로 노리고 있는 지역 내부로 파고들어가 긴 사정거리를 지닌 함포로 지상을 타격하고, 대공미사일 등도 갖춰 필요하다면 항공전력도 상대할 수 있는 군함이 목표다.

하지만 첨단 군사기술을 너무 많이 적용한 탓에 척당 35억 달러(약 4조 5천억원)라는 엄청난 비용이 든다는 점이 문제가 됐는데, 의회에서 3척까지만 만들라고 제지를 받았고 그 이상 예산은 거부당했다.
 
그러자 이른바 '규모의 경제' 탓에 비용이 거의 두 배로 뛰어 60억 달러(약 7조 8천억원)가 됐다.

 
결국 줌왈트급은 스텔스 성능을 살려 이른바 '유령함대'를 지휘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즉, 적이 미사일을 겨누며 지키고 있는 지역에 레이더도 못 보도록 몰래 들어가 무인함대를 통해 이를 무력화한다는 계획이다.
 


드론과 스텔스 기술 어떻게 현대전 접목할지 빨리 연구해야…'선택과 집중'도 필수,

미군의 사례는 우리에게 배울 점과 배우지 말아야 할 점 두 가지를 동시에 안겨준다.
 
일단 '이것도 저것도 잘해야 한다'며 첨단 기술을 한 곳에 몰아넣어 가격을 올리지 말아야 한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어떤 배에 어떤 기술을 넣어 예산을 어느 정도까지 투입할지 잘 결정해야 한다.
 
그러면서 드론과 스텔스 기술을 어떻게 현대전에 접목해야 할지 연구를 빨리 진행해야 한다.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하고 있는 M-Searcher 복합임무 무인수상정. ADD 제공,

해군은 "현재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발전방향과 운용개념 정립을 포함한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무인전력 확보에 필요한 첨단기술 발전현황을 확인하고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국방과학연구소를 비롯한 산학연 등 전문기관과 활발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하고 있는 무인잠수정. ADD 제공,

여기엔 무인수상정과 무인잠수정, 함정 탑재 무인기까지 수상과 수중, 공중에서 운용이 가능한 무인전력이 포함된다.
 
일단은 사람이 조종하는 편이 제일 낫지만 미래에는 그럴 필요가 없는 자율형으로의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앞으로 미래 전장환경에서 유·무인 전력을 복합적으로 운용하는 개념 등을 구체화하고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단계적 구축을 위한 시범부대나 시범체계도 별도 운영할 방침이다.
 
국방과학연구소(ADD) 또한 M-Searcher 복합임무 무인수상정, 무인잠수정을 개발하면서 이러한 세계적 추세를 따라가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하와이서 첫 '원정강습단장' 우리 해군…미군에게 준 '지휘봉'

환태평양훈련(RIMPAC), 뜨거운 현장을 가다

50년 넘게 이어진 태평양 일대 나라들 해군 연합훈련,
우리 해군 함정 4척에 특수부대와 해병대 중대급 병력 등 최대 규모 참가,
다국적 연합 강습상륙작전부대 CTF-176 총지휘관 안상민 소장,
"한국군에 원정강습단장 맡기는 건 사상 처음",
미군도 연합훈련에서 실증해본 적 없는 작전, 우리 지휘관 밑에서 실험,
마라도함엔 미 해병대 오스프리 착함해 전개·운용도,
세종대왕함·문무대왕함·신돌석함에서도 장병들 준비에 여념없어,

오른팔에 태극기, 옷깃에 소장 계급장을 단 우리 해군 제독이 옆에 있는 미 해군 3원정강습단장 웨인 베이즈 준장에게 지휘봉을 건넸다.
 
림팩 원정강습단장 겸 한국군 환태평양훈련전단장 안상민 제독은 "이 '등채'는 한국에서 전통적으로 무장에게 주어지는 지휘봉이며, 전장에 나가기 전 왕이 지휘관들에게 하사했던 물건"이라고 운을 뗐다.
노컷뉴스 겹쳐,
 
그러면서 그는 "오늘 이 지휘봉을 선물하는 이유는 림팩 훈련 기간 동안 기동전대(CTG) 지휘관들이 소신있게, 그리고 작전 절차에 맞게 잘 지휘하라는 그런 의미"라고 설명했다.
 
등채를 받아 든 다른 미 해군 대령은 영어로 "대장(boss)으로 모시겠다"고 말하며 웃음지었다.

지난 6월 29일부터 미국 하와이 근해에서 열리는 환태평양훈련(RIMPAC) 현장을 찾아, 사상 처음으로 우리 해군이 '원정강습단'의 지휘관을 맡게 된 과정과 함께 임무수행을 위해 땀흘리고 있는 해군 장병들의 고생까지 들여다봤다.

 

미군, 우리 군에 림팩 '원정강습단' 총지휘 임무 맡겼다,

'Exercise RIM of the PACific'의 줄임말인 림팩은 미 3함대사령부가 주관해 1971년부터 격년으로 열리는 태평양 일대 나라 해군들의 연합훈련이다.
 
주요 목적은 유사시 연합작전을 수행하는 나라들이 서로 원활히 의사소통하며 작전을 함께 수행하는 상호운용성을 높이고, 평소엔 할 수 없었던 여러 훈련들을 통해 해상교통로 보호나 위협에 대한 공동대처능력 등을 증진하기 위해서다.

하와이 호놀룰루 미군 진주만-히캄 합동기지에 정박한 우리 해군 마라도함. 바로 뒤쪽에 USS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이 보인다.  노컷뉴스 겹쳐,

우리 해군은 1990년 처음으로 참가한 이래 올해가 17번째이며, 역대 최대 규모 병력을 보냈다.
 
독도급 대형수송함 2번함인 마라도함과 함께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1번함인 세종대왕함,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 문무대왕함, 손원일급(214급) 잠수함 신돌석함까지 함정만 4척에 특수전전단(UDT/SEAL), 해병대 중대급 병력까지 하와이로 먼 길을 떠나 여러 나라들과 다양한 훈련을 벌이고 있다.

특히 올해 우리 해군은 훈련 때 결성되는 다국적 연합 강습상륙작전부대인 176연합기동부대(CTF-176)의 총지휘를 맡아 미국은 물론 호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인도, 멕시코 등 다양한 나라들이 보낸 해군과 해병대 병력을 통합지휘하게 됐다.

마라도함에서 바라본 USS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10척이 넘는 정규 항공모함은 미국의 강력한 군사력을 상징한다. 노컷뉴스 겹쳐,
 
본래 미 해군은 항모강습단(Carrier Strike Group)이라는 이름으로 10만톤급 니미츠급 항공모함을 필두로 하는 기동함대를 운용했다.
 
그런데 항모는 덩치도 크고 출동할 때마다 비용도 비싸게 들며, 육지에 들어가 거점을 점령할 해병대는 별로 고려하지 않고 편제를 짰다는 문제가 있었다.

냉전이 끝나고 현대전의 양상이 바뀌면서 이런 문제가 부각되기 시작했다.
 
함재기 수십대를 실은 항공모함이 많은 전투기를 날려 보내 한 나라를 붕괴시킬 작정을 하고 전면전을 벌일 일은 줄어든 반면, 그보다는 비교적 적은 항공전력이 지원해주는 가운데 해병대가 직접 투입돼 지역을 점령하고 안정화시켜야 하는 저강도 분쟁은 점점 늘어났기 때문이다.

림팩 원정강습단 기함 USS 에식스 강습상륙함.  노컷뉴스 겹쳐,

그래서 미 해군과 해병대는 원정강습단(Expeditionary Strike Group)이라는 편제를 만들었다.
 
상륙작전을 위해 해병대를 싣고 다니지만 수직이착륙기(STOVL) 운용이 가능해 웬만한 다른 나라 항공모함과 맞먹는 미군 강습상륙함을 중심으로, 이를 호위하는 이지스 구축함과 잠수함 등과 함께 상륙함에 해병대원들을 실어 단시간에 필요한 만큼의 화력을 적지에 투사하는 목적이다.
 
또, 림팩에 참가하는 나라들이 미국만큼 넉넉하지 않다는 현실적인 문제도 있어 훈련에선 이 편제가 일반화됐다.

이번 훈련에서 조직된 원정강습단의 단장이 바로 우리 해군 환태평양훈련전단장을 맡은 7기동전단장 안상민 소장이다.
 
즉, 우리 해군 지휘관이 미 해군 강습상륙함 USS 에식스(Essex)함에 탑승해 다른 나라 해군 병력들까지 책임지고 통합지휘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우리 해군 위상 올라갔다"…미군은 새 작전 방식 실험하며 "최선을 다해 실전처럼 임무수행"

7월 6일 오전(현지시간) 취재진이 찾은 하와이 호놀룰루 미군 진주만-히캄 합동기지. 우리 해군 마라도함은 커다란 미군 함정 2척 옆에 정박해 있었다.
 
두 척의 정체는 10만톤급 정규 항공모함인 USS 에이브러햄 링컨(Abraham Lincoln)함과 앞서 언급한 에식스함이다.
링컨함 바로 옆에 정박해 있는 마라도함.  노컷뉴스 겹쳐,
 
실제로 현문에선 한국군도 미군 항공모함에, 미군들도 한국군 마라도함에 드나들며 교류를 하고 있었다.

군 관계자는 "사실 미군 항공모함 옆은 모든 나라 함정들이 있고 싶어하는 자리인데 우리 해군 마라도함은 항공모함(링컨함) 옆이자 이번 원정강습단 기함(에식스함) 바로 옆에 정박했다"며, "일본 해상자위대(에서 경항공모함으로 개조하고 있는) 이즈모함도 오긴 왔는데 한참 멀리 떨어져 있다"고 귀띔했다.

마라도함 비행갑판에서 이번 원정강습훈련의 기함인 에식스함을 뒤로 하고 기자들과 인터뷰하는 안상민 환태평양훈련전단장 겸 원정강습단장(해군소장). 노컷뉴스 겹쳐,
 
마라도함 사관실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난 안 제독은 기자간담회에서 "미 해군이 주관하는 림팩에서 우리 해군이 원정강습단장 임무를 수행하게 된 건 크게 3가지 이유가 있다"며 "첫째, 대한민국이 미국의 강력한 동맹이라는 점. 둘째, 이미 대한민국 해군의 위상이 많이 올라가 있다는 점.
 
셋째, 과거 림팩 훈련에서 우리 해군이 눈부신 활약을 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임무를 맡고 있다고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군은 이번 림팩에서 자신들도 별로 해본 적이 없는 원정전방기지작전(EABO)을 시험해 볼 계획이다.
 
이는 미 해병대의 새로운 작전개념으로, 2020년 발표된 미 해병대 개편 계획 'Force Design 2030'과 맞물려 있다.

과거 미 해병대는 대규모 보병부대를 바다 건너 적진에 신속하게 투입해 항복을 받아내는 전략기동부대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몇 년씩 이어진 게릴라전은 해병대가 그러한 본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정예 보병부대 수준에 머무르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ABO 개념도. 미 해병대 홈페이지 캡처,

여기에 더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점점 커지는 중국과 러시아의 대함탄도미사일 등 비대칭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만든 개편안이 Force Design 2030으로, 전차부대를 아예 없애버리는 등 파격적인 계획으로 주목을 받았다.
 
EABO는 빠르게 기동할 수 있는 해병대 병력을 섬 등지에 공격적으로 침투해 다연장 로켓과 무인기 등으로 거점을 확보하고, 다시 똑같은 방식으로 다른 섬으로 옮겨다니며 아군이 운신할 수 있는 폭을 넓혀 나간다는 개념이다.

문제는 미군도 실전은 물론 연합훈련 때 이런 작전 방식을 실증해본 적이 없다는 점으로, 이번 림팩이 사실상의 국제 데뷔 무대다.
 
이 작전 자체는 미 해병대 대령을 지휘관으로 하는 176.4 기동전대(CTG)가 맡긴 하는데, 4개 기동전대를 통합 지휘하는 사람은 다름아닌 우리 해군 지휘관 안상민 소장이다.

 
물론 훈련 상황이라지만 미군이 자신들도 해본 적 없어 더 연구하고 발전시켜야 하는 부대 지휘를 우리에게 맡긴 셈으로, 이는 상식적으로 강한 신뢰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상륙군(CLF) 176.2 지휘관 미 해병대 데이비드 하트 대령. 노컷뉴스 겹쳐,

실제로 각 나라 해병대 병력들을 지휘하는 상륙군(CLF) 176.2 지휘관 미 해병대 데이비드 하트 대령은 "단순한 연습이 아니라 실제 전쟁에 나가기 전에 임무를 준비하는 것과 비슷하다"며 "언제 적을 마주할지 모르니 언제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서 전투 능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렇게 해서 우리 군이 지휘하는 원정강습단 전력은 수상함만 8개국에서 온 13척, 상륙군은 9개국에서 온 1천여명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휘함인 에식스함에 무슨 일이 생겨 제 역할을 못하게 되는 경우를 대비해 예비지휘소인 마라도함을 대신 기함으로 쓰는 훈련도 한다.
 
실제로 마라도함엔 미 해병대 오스프리 2대가 착함해 전개·운용하는 훈련도 할 계획이다.

마라도함 비행갑판에는 미 해병대 오스프리가 착함할 자리를 미리 표시해 두었다. 노컷뉴스 겹쳐,

안 제독은 "마라도함이 처음으로 해외 연합훈련에 참가하게 됐는데 원정강습단 지휘함으로서 임무가 가능한지, 또 원정강습작전 플랫폼으로서 효용성이 있는지 검증하겠다"며 "원정강습작전은 광범위하게 보면 국가적 재난에 대비한 인도적 지원작전도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독도함이 여러 해상재난사고 등 상황에서 지휘함으로 쓰였던 실제 사례를 떠올리게 한다.

림팩 훈련은 이달 초까지는 훈련에 쓰일 통신 시설과 절차 등을 점검하고 여러 회의 등을 거쳐 며칠 뒤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마라도함 이외에도 취재진이 찾은 문무대왕함, 세종대왕함, 신돌석함에서도 우리 해군 장병들은 훈련 시나리오 점검 등에 여념이 없는 상태로 무더운 하와이에서 땀을 흘리고 있었다.
 
 
 

세계 최대 림팩 훈련에 등장한 5조원 짜리 최강 줌왈트.

림팩 훈련에 최강의 구축함 줌왈트급 몬수르함 참여,

[세계 최대 규모 태평양 해상 훈련 '림팩' 시작.]

세계 최대 규모 해상 훈련인 '다국적 환태평양 훈련'(RIMPAC·림팩 훈련)이 지난 6 29(현지시간) 하와이에서 시작됐다.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와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 본부를 두고 진행되는 이번 림팩 훈련은 26개국의 참여로 오는 8 4일까지 진행되는데, 특히 동중국해 ·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 등을 둘러싸고 중국과의 갈등이 고조되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첨예한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우방을 규합해 대규모 군사훈련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림팩 훈련은 미국이 중국의 위협에 맞서 다자간 협력을 과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71년 시작된 림팩 훈련은 연합전력의 상호 운용과 작전 능력을 향상하고,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국가 간 해상 교통로 보호, 위협에 대한 공동대처 능력 등을 증진하기 위해 미 해군 주관으로 2년마다 실시된다.

이 림팩 훈련을 주관하는 미군 3함대는 올해 훈련에 함정 38척과 잠수함 4, 170대의 항공기가 동원되고, 9개국의 지상군을 포함해 약 2 5천 명의 병력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한국, 사상 최대규모 파견.

이번 훈련에는 한국도 참여했다. 

한국의 참가는 올해가 17번째로, 마라도함 · 세종대왕함 · 문무대왕함 등 함정 3척을 비롯해 1800t급 잠수함(SS-Ⅱ) 신돌석함, 초계기 등을 투입하고 장병 1천여 명을 보냈는데, 이는 1990년 첫 참가 이래 가장 많은 전력을 동원한 것이다. 

특히 이번 림팩 훈련에서는 해군 준장이 처음으로 원정 강습단장 임무를 수행한다.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는 각국 전력이 하와이 히캄 기지에 속속 도착하는 소식을 알리면서 지난 6 28일에는 한국 해군의 마라도함, 세종대왕함, 문무대왕함, 잠수함 신돌석함의 모습을 공개했다.

림팩에 도착한 마라도함 선체 외부에는 '우리는 새 역사를 쓰고자 여기에 왔다(We are Here to make New History)'라는 글귀 양 옆으로 태극기와 림팩 2022의 로고가 들어간 대형 플래카드가 걸렸다.

특히 3일에는 한국과 해군 특수전 전단(UDT/SEAL)과 미국 특수부대가 선박의 검문과 검색을 하는 VBSS 훈련을 실시한 장면을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가 전격 공개했다.

한국-미국의 군 당국은 림팩 등 계기가 있을 때 연합 특수전 훈련을 지속해서 실시하고 있지만, 훈련 장면 공개는 이례적이어서 대북 경고 메시지 차원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번 림팩 훈련에서는 특히 한미일 3국의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훈련인 '퍼시픽 드래곤'도 시행할 예정이다.

 

5조원짜리 최강 미군 스텔스함 줌월트도 참여.

그런데 이번 림팩 훈련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우주전함과 비슷한 형태의 5조원 짜리 미군의 줌월트급 스텔스 구축함 마이클 몬수르함(USS Michael Monsoor; DDG 1001)이 참여했다는 점이다.

 3함대 사령부는 지난 6 28일 줌월트급 스텔스 구축함 마이클 몬수르함이 림팩 2022′ 참가를 위해 진주만 해군기지에 도착했다며 관련 영상 및 사진을 전격 공개했다.

줌월트급 스텔스함의 림팩 훈련 참가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영상에서는 함수에 ‘1001′ 함번이 선명하게 새겨진 몬수르함이 진주만 입구에 들어설 때 함정 외부에서 승조원들이 이동하는 장면들이 보였다. 

지난 2016년 진수한 몬수르함은 출현 자체가 깊은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만재 배수량이 15000t에 달하는 몬수르함은 길이 190m,  24.6m로 배수량 기준으로 현존 구축함 중 세계 최대 규모이고 최강의 구축함으로 불리고 있다.

몬수르함의 가장 큰 특징은 스텔스 성능이 매우 뛰어나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다는 점이다.

40%나 작은 미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보다 50배나 탐지하기 어렵고, 설사 레이더에 잡힌다 하더라도 아주 작은 어선 정도 크기로만 잡힌다고 한다.

그런데도 규모에 걸맞게 수직 발사관(VLS)에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SM-2  ESSM 대공미사일, 아스록 대잠수함 미사일 등 80발의 각종 미사일을 장착하고 있다. 

또한 MH-60 중형 헬리콥터의 수직이착륙 뿐만 아니라 드론(무인기) 이착륙도 가능하다. 

시속 최고 30노트(55.5)로 기동력도 뛰어나다.

그런데 모든 시스템들이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으로 갖춰져 있어서 불과 147명의 승조원으로 출동이 가능하다. 

이는 7600t급인 알레이버크 이지스함 승조원 300명의 절반에 불과하다.

일단 미 해군은 건조비용이 무려 44억 달러( 5조원)에 달할 정도로 많이 들어, 원래 32척을 건조할 계획이었으나 우선 3척만 먼저 건조했다.

3번째 줌월트급 함정의 이름은 린든 B 존슨(DDG-1002)이다. 

한때 줌월트급 구축함의 제주 배치가 논의되기도 했었다.

 

림팩 훈련에서 주목할 점.

한편,이번 림팩훈련에서 주목할 점들이 몇 가지 있다.

우선 이번 훈련에 대만의 참여 여부가 관심사였으나 끝내 불참했다.

원래 미국 의원들은 이번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만을 림팩 훈련에 포함시킬 것을 권고한 바 있지만 대만이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기 때문에 처음부터 대만이 참가할 가능성은 희박했다.

또한 대만의 참여 문제로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중국의 눈치를 보느라 철수를 고려하자 끝내 대만 참여가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관전포인트로 이번 림팩 훈련에 대잠수함, 방공포, 미사일 훈련 등이 포함되며 38척의 선박과 170대 이상의 전투기가 동원될 정도로 대규모라는 점이다.

그런데 진짜 흥미있게 봐야할 대목은 우리 해군의 능력이다. 

대한민국 방위 산업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의 장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번 림팩 훈련에 참여한 전투함들은 모두 우리의 독자기술로 만들어진 것들이다. 

따라서 성능이 출중한 대한민국 해군 군함이 림팩 훈련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한다면 전 세계가 대한민국의 해군을 주목하게 될 것이고, 우리의 군함을 구매하려 들 것이다. 

실제로 2020년 림팩에서는 필리핀이 우리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호세 리잘 호위 구축함을 이끌고 참여한 바도 있었다.

따라서 림팩 훈련이 단순한 연합훈련의 차원을 넘어 우리의 방위산업 수준을 전 세계에 과시하는 기회도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북한의 핵실험 도발 조짐이 보이는 위기상황에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해 오던 에이브러험 링컨 항공모함이 림팩 훈련 참여를 위해 하와이로 이동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미국의 전략자산인 B-1B 2대가 지난 6 29일 동해와 동중국해에서 일본의 항공자위대 소속 전투기 12대와 함께 편대 항법훈련을 단행했다.

한편 한국의 림팩훈련 참여에 대해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2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돕기 위해, 미국-중국 사이에서 유지해온 중립 입장에서 이탈하는 위험한 행보라면서 이런 움직임이 한국의 경제 및 안보 이익을 해칠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역내 대립과 분열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와이에 모인 한미일, 北무수단 대응 공조체계 강화,

28일 미사일 경보훈련 실시…사상 첫 3국 정보 공유,

미일, 미사일 요격 훈련 가능성도…SM-3 없는 우리 군은 구경만,

한국과 미국, 일본 3국이 하와이에서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훈련을 실시한다.
 
북한이 발사에 성공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0(무수단)의 사거리가 3000~4000㎞로, 일본 전역은 물론이고 괌 미군기지까지 핵심 표적이 됨에 따라 이번 훈련을 통한 3국의 군사안보동맹에 관심이 모아진다.

국방부는 한미일 3국이 28일 하와이 주변 해역에서 북한의 미사일을 탐지·추적하는 미사일 경보훈련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전세계 27개국 해군이 참가하는 ‘환태평양합동군사훈련(림팩)’에 앞서 실시되는 이번 훈련에는 한미일 3국의 이지스함들이 투입된다.
 
우리 해군에서는 7600t급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이 참여한다.

이번 훈련은 미군 항공기가 가상의 북한 탄도미사일 역할을 하면 이를 3국의 이지스함이 탐지, 추적해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3국은 하와이에 있는 미군 지상중계소를 통해 미사일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미군 육상 기지에서 전송하는 정보를 3국이 한꺼번에 공유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레이더로 (목표를) 탐지, 추적하는 훈련이 주로 실시될 것”이라며 “그동안 한미, 미일간 정보 공유는 이뤄졌지만 3국이 함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확인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번 훈련에는 미군이 고고도 무장 무인기(드론)인 리퍼(MQ-9)를 개량한 최신형 무인기 두 대가 투입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무인기는 탄도미사일을 탐지, 추적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北, 중장거리 미사일 '화성-10' 시험발사 사진 공개,

특히 미일은 북한의 화성-10 발사 성공으로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현실화됨에 따라 이번 훈련에서 이지스함에 탑재된 SM-3 대공미사일로 가상 요격하는 훈련도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SM-3는 최고속도 마하 7.8, 사거리 500㎞ 정도의 상층방어체계로, 고고도에서 탄도미사일을 잡을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우리 군은 요격 훈련에 참여하지 않는다.
 
우리 이지스함은 사거리 150여㎞의 SM-2 미사일만 운용하고 있을 뿐 SM-3는 탑재돼있지 않다.
 
이에 북한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이 제한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군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의 요격 훈련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 이지스함은 SM-2밖에 없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북한의 추가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진행되는 이번 훈련은 3국간 북한 미사일 방어(MD) 공조체제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北 연이은 미사일 도발에…태영호 "북한 미사일 도발은 '7차 핵실험 전주곡'"

입력 2022-06-06, 

북한, 지난 5일 단거리탄도미사일 '8발' 발사,

윤석열 대통령 "안보 태세에 대한 도전" 규탄,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6일 "'북한이 자행한 18번의 도발'은 모두 '7차 핵실험의 전주곡'"이라고 비판했다.

태 의원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번 미사일 도발은 평양 순안, 평안남도 개천, 평안북도 동창리,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감행된 것으로 상당히 이례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태 의원은 "분산된 목표물을 동시에 타격할 수 있는 능력 과시를 통해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며 "북한이 다양하고 변칙적인 방법을 통해 도발 수위를 한층 높이고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목적은 명확하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바로 제 7차 핵실험을 앞두고 소위 '분위기 잡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핵 실험 시점은 오직 김정은 국무위원장만 알 수 있다.
 
6월 노동당 전원회의 전후,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하반기 한·미 연합훈련 전후 등 당연히 정치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점을 선택할 것"이라며 "물론 6·15 남북공동선언일, 6·25 전쟁일 등 변칙적인 날을 선택할 확률도 있다"고 밝혔다.
또 "현재 북한의 도발 상황은 지난 2017년 박근혜·문재인 정권 이양기에 있었던 상황과 다르지 않다"며 "이번에도 북한은 도발을 통해 긴장을 최대한 고조시켜 향후 있을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려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한편 현재 북한의 코로나19 의심 발열자가 400만명을 돌파했다"며 "북한은 여전히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 제안을 거절하고 있지만 상황이 심각하다 보니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에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특성에 대해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상황이 지속될수록 북한에 인도적 지원은 점점 절실해질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긴장 고조 상황에서 북한이 우리는 물론 국제사회에 인도적 지원 제안을 받아들일 리 만무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일단 김 국무위원장은 올해 핵실험까지의 도발을 마치고 협상 및 지원 수락 등의 상황을 고려할 것"이라며 "지난 2018년 김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느닷없이 제안했던 평화 카드를 덥석 물어 지금의 안보 사태를 야기한 문재인 정부의 실책을 교훈 삼아 윤석열 정부는 북한의 핵실험 이후를 심도 있게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5일 "북한이 오전 9시 8분쯤부터 오전 9시 43분까지 평양 순안과 평안남도 개천, 평안북도 동창리,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SRBM) 8발을 포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은 즉각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해 북한의 도발을 규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연속발사는 정부 임기 초 안보태세에 대한 시험이자 도전"이라고 밝혔다. 
 
 
 

태영호 "김정은 흥분한 중대사건...군량미 허위 보고 가능성"

입력 2021-07-01 17:58 

"북·중 국경 막혀 '돌려막을 방법' 없었을 것"

"장성택 숙청 후 최대폭 문책 예상"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및 노동당 총비서가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언급한 '국가와 인민의 안전에 커다란 위기를 조성하는 중대사건'에 대해 '군량미 허위보고' 가능성을 제기했다. 

태 의원은 1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정은의 모습이 대단히 흥분되고 격앙돼 있다"며 "방역 장기화에 따른 식량난 대비과정에서 허위 보고 사실이 발견되지 않았는지 유추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태 의원은 당 전원회의가 열린 지 11일 만인 지난 29일 정치국 확대회의가 소집된데 대해 "10여 일 전 당 전원회의 '특별명령서'가 군량미로 일단 부족한 인민들의 식량을 메우는 것이었고 김정은에게 보고된 양만큼의 군량미가 실제로 창고에 없었다면 노발대발 흥분할만한 사건"이라고 분석했다. 
 
태 의원은 "'특별명령서'를 발령했다면 이는 군 통수권자인 '최고사령관의 명령'을 의미한다"며 "군 통수권자의 명령으로 단기간 내에 주민들의 생활안전에 기여 할 수 있는 재량 중 제일 쉬운 것이 전략미(군량미)를 풀어 주민 식량으로 공급하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 29일 북한에서 열린 노동당 제8기 제2차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붉은 원)이 눈을 감은 채 고개를 떨구고 있는 모습.


태 의원은 "김정은이 양돈장이나 양어장을 방문해 거기에 꽉 차있는 돼지나 물고기들을 보며 대단히 만족해하고 주민들에게 풀라고 지시하는 모습은 북한 언론에 자주 나오는데, 북한 사람이라면 주변 양돈장이나 양어장에서 날라다 채워놓았다는 사실쯤은 다 알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게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북한은 의료체계가 취약해 확진자가 나왔다면 그 지역 자체를 완전 봉쇄해 초기에 차단한다"며 "확진자가 나와도 절대로 큰 위기로 번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태 의원은 "이번 전원회의 문책 인사의 폭이 2013년 12월 장성택 숙청 후 최대폭으로 앞으로 더 많은 간부가 대거 문책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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