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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손잡고 기도해주던 '진짜 의사'…故 주석중 교수 애도 이어져, "화 한번 안내고 새벽 수술 뛰어가던 의사"…환자·동료들 애도 물결, 인터넷서 만난 3명 강릉서 숨진채 발견…

환자 손잡고 기도해주던 '진짜 의사'…故 주석중 교수 애도 이어져, "화 한번 안내고 새벽 수술 뛰어가던 의사"…환자·동료들 애도 물결, 인터넷서 만난 3명 강릉서 숨진채 발견…

"화 한번 안내고 새벽 수술 뛰어가던 의사"…환자·동료들 애도 물결,

환자 손잡고 기도해주던 '진짜 의사'…故 주석중 교수 애도 이어져, 
 
인터넷서 만난 3명 강릉서 숨진채 발견…1명 자살방조혐의 조사,
 
 

"화 한번 안내고 새벽 수술 뛰어가던 의사"…환자·동료들 애도 물결,

故주석중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교수…온라인 추모글 '뭉클'
 

최근 불의의 사고로 숨진 주석중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교수에 대한 추모가 끊임없이 이어고 있다.
 
고인과 의과대학을 함께 수학한 선·후배부터 환자 보호자까지 안타까운 목소리들이 온라인 상에 넘쳐 안타까운 마음을 더하고 있다.

18일 온라인 SNS 등에 따르면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은 자신의 SNS에 "그가 새벽까지 대동맥 응급수술을 마친 후에 잠깐 집에 갔다가 다시 자전거를 타고 병원에 나오는 길에 사고를 당했다"며 소회를 남겼다.

그는 "2년 전 마지막 SNS 대화를 다시보니 그 날도 수술 환자의 출혈이 많아 저녁을 함께 못하고 다음 약속을 기약했었다"면서 "유능한 의사의 비극은 한 사람의 비극으로 끝나지 않는다"고 했다.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 페이스북 갈무리/뉴스1 겹처,

송석원 이대서울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도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슬픔으로 가슴이 찢어진다"고 SNS를 남겼다.
 
이외에도 김남국 서울아산병원 교수,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 등 의료계 인사들이 애도를 표했다.

고인으로부터 치료를 받은 환자와 그 가족들도 SNS를 통해 뒤늦은 감사를 전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의 아버지를 수술한 고인에 대한 추억을 전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아버지는 2005년경 대동맥 심장 질환으로 쓰러졌는데 당시 유일하게 수술이 가능했던 주석중 교수님을 찾아 응급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며 "아버지가 기적적으로 연명하실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교수님은 새벽시간 아무때나 환자를 돌보셨다.
 
정식 회진이 아니어도 수시로 아버지를 돌봐 주시고, 가족을 위로해주신 기억이 난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한편 주 교수는 지난 16일 오후 1시 20분쯤 서울아산병원 인근 교차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덤프트럭과 부딪혀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응급 수술이 잦고 의사 인력이 많지 않은 전문 분야에서 활동해 온 심혈관 전문가다. 

 

환자 손잡고 기도해주던 '진짜 의사'…故 주석중 교수 애도 이어져,

"하늘나라에서 편히 영면하시길. 감사한 마음으로 주석중 교수님을 존경하는 애통한 시민."

고(故) 주석중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가 병원 인근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던 덤프트럭에 치여 별세하면서 온·오프라인에서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18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주 교수는 지난 16일 자전거를 타고 병원 인근 교차로를 지나다 우회전하던 덤프트럭에 치여 세상을 떠났다. 향년 61세.
故주석중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사진=서울아산병원 홈페이지, 머니투데이 겹처

주 교수는 병원에서 10분 거리에서 살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응급 환자 수술에 매진했던 '명의'로 알려졌다.
 
숨지기 전날에도 새벽까지 응급 수술을 했고 가족과의 저녁식사 약속도 응급 수술로 함께하지 못했다.
 
평소 급한 수술이 많은 주 교수를 위해 가족 모임도 늘 병원 인근에서 했다고 유족들은 전했다.
 
유족들은 "주 교수가 생전 환자와 가족밖에 모르는 사람이었다"고 기억했다.

병원 관계자들은 "가능성이 낮은 수술도 환자가 원한다면 주 교수가 도맡아 진행했다"며 "수술이 끝나면 환자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새벽에도 직접 전화를 걸었다"고 밝혔다.
 
주 교수 스스로도 2015년 병원 소식지에 기고한 글에서 "흉부외과 의사는 공휴일 구분 없이 항상 응급 수술을 위해 대비하며 생활할 수밖에 없다"며 "정신적 스트레스도 높고 장시간의 수술로 육체적으로 버거울 때가 있지만 수술 후 환자가 극적으로 회복될 때 가장 큰 보람과 성취감을 느끼고 수술할 때까지 힘들었던 일을 모두 잊는다"고 밝혔다.

故주석중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빈소에 방문한 한 시민이 남긴 메모. /사진=故주석중 교수 유족 제공, 메니투데이 겹처,

주 교수는 가족 모임이 있을 때면 항상 카메라를 가져와 가족들의 모습을 담아 선물할 정도로 가족들에게도 따뜻한 존재였다고 한다.
 
베이킹을 좋아해 집에서 직접 반죽을 빚어 빵을 만들었다.
 
주 교수의 유족은 "빵이 맛있다고 하면 엄청 좋아하셨다"며 "정말 순수하고 겸손해서 세상에 이런 사람이 있나 싶었다"고 말했다.

가족들 역시 주 교수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주 교수가 새벽까지 수술을 마치고 돌아오면 다시 일을 나갈 수 있도록 챙겼다.
 
주 교수의 부인도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따면서 부부는 함께 남을 돕기 위해 애쓴 것으로 알려졌다.

주 교수 유족은 "본인에 대해 자랑하지 않던 분이라 이렇게 대단하셨던지 몰랐다"며 "(주 교수가) 환자를 위해 헌신할 수 있었던 건 주위 가족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별세 사흘째인 이날 서울아산병원 지상 2층에 마련된 빈소에는 의료계와 정치권, 시민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빈소 앞에는 고인을 기리기 위한 40여개 이상의 조화가 빼곡히 채워졌다.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을 비롯해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등이 빈소를 찾았다.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은 전날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글에서 "새벽까지 대동맥 응급수술을 마친 뒤 잠깐 집에 다녀갔다가 다시 자전거를 타고 병원에 나오는 길에 트럭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고 한다"며 "유능한 의사의 비극은 한 사람의 비극으로 끝나지 않는데 하늘의 뜻이겠지만 인간의 마음으로는 너무나 슬픈 일"이라고 애도했다.
故주석중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유족에게 한 시민이 보낸 메시지./사진=故주석중 교수 유족 제공,

온라인에서도 주 교수에게 치료받은 경험을 나누는 게시글이 줄을 잇는다.
 
한 커뮤니티에 글을 남긴 시민은 "환자 보호자로 봐온 주 교수님이 어떤 사람인지 말씀드리고 싶어 글을 쓴다"며 "얼굴도 보기 힘든 대학병원 교수가 병실에 불쑥불쑥 찾아오는 걸 처음 봤다"고 밝혔다.
 
또 "주 교수님이 저희 아버지의 생명을 15년 더 연장해주셨다"며 "주 교수는 살아있던 신"이라고 썼다.

또 다른 시민은 "병원에서 아버지 간병 생활을 하며 6개월 넘게 봐 온 교수님은 태생부터 타고난 의사"라며 "저희 아버지를 3번이나 살려주셨던 주 교수님과 다른 의료진을 보면서 의료인을 존경하는 마음이 생겼다"고 추모했다.

주 교수는 1998년부터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전임의로 근무했다.
 
서울아산병원 대동맥질환센터 소장,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대동맥연구회 상임이사 등을 역임했다.
 
2020년에는 서울아산병원 전담팀을 꾸려 대동맥 내 혈관이 파괴되면서 발생하는 대동맥 박리 수술 성공률을 97.8%까지 끌어올리고 수술사망률을 종전의 5분의 1수준까지 끌어내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런 연구 결과는 세계 3대 흉부외과 학회 중 하나인 유럽심장흉부외과 학회에 실렸다.

주 교수의 발인은 오전 20일 엄수된다.
 
 
 

인터넷서 만난 3명 강릉서 숨진채 발견…1명 자살방조혐의 조사,

공터 차 안에서 남성 2명 여성 1명 시신 수습,
인터넷 사이트에서 알게된 남녀 4명이 만나 극단적 선택을 시도, 이중 3명이 숨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18일 오전 9시 17분쯤 강원 강릉시 운산동의 한 공터 차 안에서 남녀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근처를 지나가던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 인근 농수로에서 비틀거리며 배회하던 30대 A씨를 발견했다.

또 20~30대로 추정되는 남성 2명, 여성 1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A씨와 숨진 이들은 인터넷 상에서 알게돼 전날 함께 술을 마시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이들의 정확한 사망원인과 구체적인 신원을 파악 중이다. 

또 A씨를 자살방조죄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온라인에서도 주 교수에게 치료받은 경험을 나누는 게시글이 줄을 잇는다 #한 커뮤니티에 글을 남긴 시민은 #환자 보호자로 봐온 주 교수님이 어떤 사람인지 말씀드리고 싶어 글을 쓴다 #얼굴도 보기 힘든 대학병원 교수가 병실에 불쑥불쑥 찾아오는 걸 처음 봤다"고 밝혔다 #주 교수님이 저희 아버지의 생명을 15년 더 연장해주셨다 #주 교수는 살아있던 신"이라고 썼다 #다른 시민은 "병원에서 아버지 간병 생활을 하며 6개월 넘게 봐 온 교수님은 #태생부터 타고난 의사 #저희 아버지를 3번이나 살려주셨던 주 교수님 #다른 의료진을 보면서 의료인을 존경하는 마음이 생겼다"고 추모했다 #주 교수는 1998년부터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전임의로 근무했다 #서울아산병원 대동맥질환센터 소장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대동맥연구회 상임이사 등을 역임 #2020년에는 서울아산병원 전담팀을 꾸려 대동맥 내 혈관이 파괴되면서 발생하는 대동맥 박리 수술 성공률을 97점8%까지 끌어올리고 #수술사망률을 종전의 5분의 1수준까지 끌어내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 #연구 결과는 세계 3대 흉부외과 학회 중 하나인 #유럽심장흉부외과 학회에 실렸다 #주 교수는 지난 16일 오후 1시 20분쯤 서울아산병원 인근 교차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덤프트럭과 부딪혀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응급 수술이 잦고 의사 인력이 많지 않은 #전문 분야에서 활동해 온 심혈관 전문가 #주 교수는 병원에서 10분 거리에서 살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응급 환자 수술에 매진했던 '명의'로 알려졌다 #숨지기 전날에도 새벽까지 응급 수술을 했고 #가족과의 저녁식사 약속도 응급 수술로 함께하지 못했다 #평소 급한 수술이 많은 주 교수를 위해 가족 모임도 늘 병원 인근에서 했다고 유족들은 전했다 #유족들은 "주 교수가 생전 환자와 가족밖에 모르는 사람이었다"고 기억했다 #병원 관계자들은 "가능성이 낮은 수술도 환자가 원한다면 주 교수가 도맡아 진행했다 #수술이 끝나면 환자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새벽에도 직접 전화를 걸었다"고 밝혔다 #주 교수 스스로도 2015년 병원 소식지에 기고한 글에서 #흉부외과 의사는 공휴일 구분 없이 항상 응급 수술을 위해 대비하며 생활할 수밖에 없다 #정신적 스트레스도 높고 장시간의 수술로 육체적으로 버거울 때가 있지만 #수술 후 환자가 극적으로 회복될 때 가장 큰 보람과 성취감을 느끼고 #수술할 때까지 힘들었던 일을 모두 잊는다 #대동맥 응급수술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인터넷서 만난 3명 강릉서 숨진채 발견 #1명 자살방조혐의 조사 #화 한번 안내고 새벽 수술 뛰어가던 의사 #환자·동료들 애도 물결 #故주석중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교수 #온라인 추모글 '뭉클 #자살방조죄 #극단적 선택 #입건 #자살예방 #생명 #구체적인 신원을 파악 #환자 손잡고 기도해주던 '진짜 의사 #故 주석중 교수 애도 이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