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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인데도 출근하다 참변…내가 아는 가장 착한 아이" "남성 20명 숨지게 하겠다"…또 올라온 '신림동 살인예고' 글, 병원 찾아 1시간 넘게 헤맨 응급 산모들…4년 새 7배 늘었다,경찰, '신림동..

"방학인데도 출근하다 참변…내가 아는 가장 착한 아이" "남성 20명 숨지게 하겠다"…또 올라온 '신림동 살인예고' 글, 병원 찾아 1시간 넘게 헤맨 응급 산모들…4년 새 7배 늘었다,경찰, '신림동 칼부림' 피의자 구속영장 신청, "밟을 수 있으면 밟아봐"?…도로에 드러누운 아이들 충격,,,

병원 찾아 1시간 넘게 헤맨 응급 산모들…4년 새 7배 늘었다,

경찰, '신림동 칼부림' 피의자 구속영장 신청,

봉천동서 등굣길 나선 여고생 나흘째 행방불명,

"정말 귀신이 곡할 노릇이여! 누가 가져간겨" 충북 마을 '발칵'

"밟을 수 있으면 밟아봐"?…도로에 드러누운 아이들 충격,

"방학인데도 출근하다 참변…내가 아는 가장 착한 아이"

 

"남성 20명 숨지게 하겠다"…또 올라온 '신림동 살인예고' 글,,,

'살인예고' 게시글 총 6건…경찰, 작성자 추적 중,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에서 '20명을 살인하겠다'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관악경찰서는 '월요일 신림역에서 남성 20명을 살인하겠다'는 살인 예고글을 확인해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해당 게시글은 전날(30일) 낮 12시40분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오전 서울 관악구 신림동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 현장에 추모 메시지와 조화가 놓여 있다. 2023.7.23/뉴스1 캡처,
 
게시글은 현재 삭제됐다.

경찰은 인터넷 주소(IP)를 추적하는 등 작성자를 파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신고가 접수된 뒤 신림역에 순찰차를 보내 특별방범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인 살인예고 게시글은 총 6건이다.

이날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서울 종로구 내자동에서 열린 출입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27일 구속된 작성자 외에 신림동 일대에서 살인을 예고한 게시글이 5건 더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앞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수요일에 신림역에서 한국 여성 20명 죽일 것"이라는 글을 게시하고 길이 30㎝의 흉기 구매 내역을 첨부한 20대 남성 이모씨를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씨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압수해 범행 동기 및 구체적 계획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
 
 

병원 찾아 1시간 넘게 헤맨 응급 산모들…4년 새 7배 늘었다,

병원 도착까지 한시간 이상 걸린 임산부 수 2018년 177명→2022년 1250명,

출산이 임박한 응급 상황에서도 진료받을 병원을 찾지 못해 한 시간 넘게 길거리에서 '뺑뺑이'를 돈 임산부 수가 4년 새 7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합계 출산율이 0.78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아이를 안전하게 낳을 수 있도록 기본 의료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소방청 119구급, 사진 /뉴스1 캡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소방청 119구급과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신고 후 병원에 도착하기까지 한 시간 이상 걸린 임산부의 수는 전국 1250명이었다.
 
이는 2018년 177명에 불과하던 것에서 무려 7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서울을 포함한 대부분 지역에서 '뺑뺑이' 산모 수가 급증했다.
 
서울도 46명에서 129명으로 세 배 늘었으며, 경기도는 107명에서 416명으로 네 배 가량 증가했다.
 
경북도 85명에서 138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사진 소방청제공, 이종성 의원실,

실제 지난 달 10일에는 신고 후 1시간 40분이 지나서야 병원에 도착한 산모 사례가 보도되기도 했다.
 
경기도 모 산부인과에 입원 중이던 해당 산모는 당시 임신 32주차로 새벽에 갑자기 진통을 느꼈다.
 
뱃 속 아이는 거꾸로 서 있는데 조기 분만 가능성이 있어 대응이 가능한 병원으로 빨리 이송해야 했다.
 
하지만 당시 대부분 병원들이 신생아 중환자실이나 진료 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거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시 비수도권 산모들은 응급 상황에 119를 불러도 신생아 등 소아 전문 의료진을 신속하게 찾아가기란 '하늘의 별따기'라는 평가다.
 
이종성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기준 경기도 전역의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성남시 분당 한 곳 뿐이다.
 
심지어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충청북도와 전라남·북도, 제주특별자치도에는 단 한 곳도 없다.

이종성 의원은 "비수도권은 물론이고 서울에 거주하는 소아와 임산부 응급환자조차도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적시에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응급의료 인프라 확충과 이송체계 개선이 하루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임산부는 물론, 4층 건물에서 떨어져 긴급 이송 중 2시간 넘게 헤매다 119구급차 안에서 사망한 대구 10대 소녀 등 '응급실 뺑뺑이' 사고가 잇따르자 정부와 정치권 등도 대응 방안을 마련 중이다.
사진 자료 보건복지부 제공, =  이종성 의원실,

지난 4일 보건복지부는 응급환자가 적정 의료기관으로 신속히 이송될 수 있게 119 구급대 이송체계를 대폭 손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종성 의원도 지난 11일 '응급의료 전담 컨트롤타워' 설치를 골자로 한 '응급의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중앙응급의료센터와 응급의료지원센터를 통합한 컨트롤타워를 만들어 응급 의료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내용이다.
 
 
 

경찰, '신림동 칼부림' 피의자 구속영장 신청,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사람 많은 곳 골라 범행"
전과 3범에 소년부 송치 전력 14건 등 수사받은 경력 자료 17건,
 
경찰이 '신림동 칼부림' 사건의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전날 검거한 신림동 칼부림 피의자 조모씨(33)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조씨는 전날(21일) 오후 2시7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인근 상가 골목에서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 1명을 살해하고 30대 남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오후 2시11분 조씨를 발견해 대치하다가 13분에 살인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한국 국적의 조씨는 전과 3범에 소년부 송치된 전력 14건 등 전과와 수사받은 경력 자료가 총 17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직업은 없으며 피해자 4명과는 일면식이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21일 오후 2시7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인근 칼부림 사건 범인이 도주하고 있는 장면이 녹화된 골목 폐쇄( CC )회로 영상.(독자제공) 2023.7.21/뉴스1 캡처,

경찰 조사 과정에서 조씨는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고 분노에 가득차 범행을 한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조씨는 범행 장소와 관련해 "이전에 친구들과 술을 마시러 몇 번 방문한 적이 있어 사람이 많은 곳이라는 것을 알기에 정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조씨는 조사 과정에서 "펜타닐을 복용했다"고 주장했다가 이를 번복하기도 했다.
 
경찰이 조씨를 대상으로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현재 부상자 중 1명은 치료를 받고 퇴원했고 2명은 치료 중이다.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던 1명은 위독한 상태를 넘겼지만 아직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봉천동서 등굣길 나선 여고생 나흘째 행방불명,

서울에 사는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의 행방이 나흘째 확인되지 않아 경찰이 수색 중이다.

20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김지혜(15)양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 관악구 봉천동 주거지를 나선 뒤 연락이 끊겼다. 김양이 등교도 귀가도 하지 않아 이튿날 경찰에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김양이 실종 당일 오후 7시30분께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공원 화장실에서 모자가 달린 점퍼로 갈아입은 뒤 혼자 이동한 사실을 확인했다.
실종된 여고생, 서울 관악경찰서는 고등학교 1학년 김지혜(15사진)양이 나흘째 실종돼 수색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경찰이 안전드림(Dream)에 공개한 사진. 2023.08.20. [안전드림 홈페이지 캡처.]

경찰은 아동·여성·장애인 경찰지원센터 안전드림 홈페이지에 김양의 사진과 인적 사항을 공개하고 실종수사전담팀과 강력팀을 동원해 동선을 추적하고 있다.

김양은 키 150cm에 38kg의 마른 체형에 갸름한 얼굴형이다.
 
실종 당시 단발머리에 교복을 입었다.

 

"정말 귀신이 곡할 노릇이여! 누가 가져간겨" 충북 마을 '발칵'

지난 4월, 충북 옥천군의 한 지구대.

밤늦은 시간에 인근 마을 이장이 찾아왔습니다.

작년부터 마을 사람들이 주문한 비료가 자꾸만 사라지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다며 하소연하러 온 겁니다.

[박해식/충북 옥천경찰서 중앙지구대장] "(비료를) 주문한 사람들한테 이제 (이장이) 연락을 하죠.

가져가라고. 비료가 계속 없어지니까 이제 '어 이게 어떻게 된 건가?' 싶어서 이장도…"

마침, 이 이야기를 들은 경찰관은 경력 30년이 넘는 형사 출신 베테랑이었습니다.

곧바로 다음 날 아침 퇴근길에 비료 포대가 사라진 현장에 들렀습니다.

[박해식/충북 옥천경찰서 중앙지구대장] "시골 여기 보면요.

어딜 가도 비료가 이렇게 있어요.

다들 그렇게 공터나 빈 곳에다가 쌓아둡니다."

차를 대고 현장을 둘러보던 경찰관은 건너편에 CCTV가 설치된 걸 발견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CCTV에는 비료 절도 장면이 고스란히 찍혀 있었습니다.

흰색 트럭을 몰고 온 한 남성이 태연하게 비료 포대를 싣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다음날도, 비 오는 날에도 어김없이 찾아와 비료를 훔쳐 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며칠 뒤에도 단숨에 10포대를 실어 가는 용의자.

절도 사건임을 확신한 경찰관은 얼른 사건을 해결하려고 휴일에 시간을 내 트럭 차주의 주소지를 찾아갔습니다.

사복 차림에 자전거를 타고 주변을 꼼꼼히 둘러본 끝에 CCTV 속 트럭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트럭에 적힌 휴대전화 번호로 연락해 용의자를 지구대로 부른 경찰관.

60대 남성은 '비료를 가져간 게 무슨 죄냐'며 자신의 혐의를 시인했습니다.

[박해식/충북 옥천경찰서 중앙지구대장] "'이거 뭐 마을 누구나 다 가져가는 거 아니냐' 이런 식으로 말했지만 그건 다 주인이 있는 건데, 그건 변명에 불과하고…"

이 남성은 근처의 다른 마을에서 농사를 짓고 있었는데, 작년부터 이웃 마을에서 비료 77포대를 수시로 훔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농촌에서 비료나 농기구 등을 길가에 쌓아 놨다고 해도, 엄연히 주인이 있는 물건을 가져가면 절도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밟을 수 있으면 밟아봐"?…도로에 드러누운 아이들 충격,

잠잠해진 줄 알았더니…大자로 드러누워,

다시 스쿨존서 운전자 위협하는 아이들,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안전 운전 의무 부주의로 사망·상해 교통사고를 내면 가중 처벌하는 일명 '민식이법' 도입 직후 몇몇 아이들이 스쿨존을 지나는 차를 뒤쫓거나 몸을 가까이 대며 운전자를 위협해 공분을 샀다.

논란이 커지자 잠잠해진 듯했으나, 최근 다시 이런 행위를 하는 아이들이 포착돼 보호자의 철저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로에 드러누운 아이들. 일명 '민식이법 놀이'가 다시 유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최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상에서는 아이들이 스쿨존이나 도로 한복판에 누워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유됐다.

사진을 보면 스쿨존 횡단보도에 누워있는 두 아이는 누운 채 태연하게 휴대폰을 보고 있다.

또 다른 두 아이는 사거리 횡단보도에 대(大)자로 뻗어 누워있다.

도로에 드러누운 아이들. 일명 '민식이법 놀이'가 다시 유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네티즌들은 우려를 표했다.

"음주 운전 만나면 어쩌려고",

"진짜 문제가 많다",

"밟을 수 있으면 밟아보라는 건가",

"시야 좁은 초보 운전자는 못 볼 수도 있겠다" 등의 반응이다.

민식이법을 규탄하는 의견도 더러 있었다.

민식이법은 2019년 9월 11일 충남 아산의 한 스쿨존에서 벌어진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사건을 계기로 논의가 시작돼 같은 해 12월 국회 본회의 통과 이후 2020년 3월부터 시행됐다.

스쿨존에서 안전 운전 위반으로 만 12세 미만 어린이를 사망케 할 경우 무기 또는 3년 이상 징역에 처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강력한 처벌 탓에 찬반 논란도 격화됐었다.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는 법 시행 이후 "민식이법 취지는 참 좋지만, 어린이 잘못이 훨씬 더 큰 경우도 있다"며 "운이 나쁘면 어린이가 넘어지면서 사망할 수도 있는데, 사망사고면 벌금형이 없고 오로지 3년 이상의 징역밖에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지난 13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의 한 스쿨존 앞에 설치된 정류장 앞으로 버스가 운행하고 있다. /사진=뉴스1 캡처,

꾸준히 대립해오던 찬반 양립은 올해 초 헌법재판소가 민식이법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리면서 사그라들게 됐다.

헌재는 지난 2월 27일 변호사 2명이 각각 청구한 민식이법 관련 위헌 확인 사건에서 재판관 8대1 의견으로 청구를 기각했다.

헌재는 교통사고 위험에서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입법 목적의 정당성이 인정된다고 했다.

또 가중처벌 조항이 교통사고 감소에 기여할 수 있다며 수단의 적합성도 인정했다.

하지만 민식이법 시행 이후 스쿨존 사고 건수는 오히려 늘어났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21년 스쿨존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는 523건으로, 전년(483건) 대비 약 8.2% 늘었다.

비대면 수업 등 코로나19 영향을 받기 전이고 민식이법도 도입되지 않았던 2018년(435건)과 비교해도 소폭 늘었다.

법 시행에도 유의미하게 사고 건수가 줄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방학인데도 출근하다 참변…내가 아는 가장 착한 아이"

'등산로 성폭행 살인' 피해자 빈소 차려져,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사건으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다가 끝내 숨진 초등학교 교사 A씨가 방학 중 학교로 출근하는 길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0일 유족과 지인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7일 오후 2시 교내에서 예정된 연수 업무를 위해 평소 자주 이용하던 등산로로 출근 중이었다.
 
A씨는 방학 기간을 이용해 5일간 진행되는 교직원 연수 기획·운영 업무를 맡았고, 지난 17일이 이틀째 되는 날이었다고 한다.

A씨가 근무하는 학교는 사건이 발생한 야산에서 직선거리로 약 1㎞ 떨어져 있다.
근조화환 놓인 피해자 A씨 빈소,
 
야산과 등산로로 연결된 생태공원 둘레길은 인근 학교 학생들도 체험학습을 하려고 자주 찾는 장소라고 지인들이 전했다.

빈소에서 만난 대학 동기 김모 씨는 "원래 성실한 친구다.
 
아침 8시30분에 근무를 시작하더라도 1시간씩 일찍 가는 아이라서 그날도 빨리 출근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방학 중에 연수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게 모두 꺼리는 일인데 본인이 맡아서 한 거였다"며 "정말로 선량한 친구가 일하러 가다가 그렇게 됐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전날 밤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그는 조문을 마치고 나와 "유족 말씀을 들으니 어느 정도 공무상 재해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교육청 소속 노무사와 사실관계를 확인해 (공무상 재해가 인정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씨는 약 10년간 교사 생활을 했다. 유족과 지인들은 A씨가 학교 안팎에서 궂은일에 먼저 나서는 책임감 강하고 선량한 성격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A씨의 오빠는 "남들이 하지 않으려는 보직을 자기가 하겠다고 나선 아이다.
 
스무살 때부터 집에 손을 벌리지 않았다.
 
사치도 안 부리고 월급을 모아 내년에 서울에 집을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며 울먹였다.

A씨의 사촌 언니는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착한 아이였다.
대낮임에도 안전하지 못했던 둘레길, 18일 오후 전날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둘레길 모습. 2023.8.18 [공동취재] (서울=연합뉴스) 캡처,
 
싫은 소리도 못 하고 힘든 일도 맡아서 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함께 동호회 활동을 한 현모(49)씨는 "코로나로 격리됐을 때 몰래 도시락을 가져다 주면 그것도 미안하다며 나한테 선물 쿠폰을 보내던 아이"라며 애통해했다.
 
같은 동호회원 윤모(47)씨는 "대회를 하면 미리 계획해 발표자료까지 만들고 솔선수범했던 아이"라고 전했다.

A씨의 빈소는 사흘간 치료받은 서울시내 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빈소 앞에는 대학 동기들이 보낸 근조 화환이 놓였다.
 
비보를 접한 지인들은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며 달려와 작별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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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동호회원 윤모(47)씨는 "대회를 하면 미리 계획해 발표자료까지 만들고 솔선수범했던 아이"라고 전했다 #A씨의 빈소는 사흘간 치료받은 서울시내 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 #빈소 앞에는 대학 동기들이 보낸 근조 화환이 놓였다 #비보를 접한 지인들은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며 달려와 작별인사를 했다 #지난 달 10일에는 신고 후 1시간 40분이 지나서야 병원에 도착한 산모 사례가 보도되기도 했다 #경기도 모 산부인과에 입원 중이던 해당 산모는 #당시 임신 32주차로 새벽에 갑자기 진통을 느꼈다 #뱃 속 아이는 거꾸로 서 있는데 조기 분만 가능성이 있어 대응이 가능한 병원으로 빨리 이송해야 했다 #당시 대부분 병원들이 신생아 중환자실이나 진료 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거절했던 것 #특시 비수도권 산모들은 응급 상황에 119를 불러도 #신생아 등 소아 전문 의료진을 신속하게 찾아가기란 '하늘의 별따기'라는 평가다 #이종성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기준 경기도 전역의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성남시 분당 한 곳 뿐 #심지어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충청북도 #전라남·북도 #제주특별자치도 #충청북도 전라남·북도 제주특별자치도 3도는 단 한 곳도 없다 #이종성 의원은 #비수도권은 물론이고 서울에 거주하는 소아와 임산부 응급환자조차도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적시에 받기 어려운 상황 #응급의료 인프라 확충과 이송체계 개선이 하루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 #임산부는 물론 4층 건물에서 떨어져 긴급 이송 중 2시간 넘게 헤매다 119구급차 안에서 사망한 대구 10대 소녀 #응급실 뺑뺑이' 사고가 잇따르자 정부와 정치권 등도 대응 방안을 마련 중 #지난 4일 보건복지부는 응급환자가 적정 의료기관으로 신속히 이송될 수 있게 #119 구급대 이송체계를 대폭 손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1일 '응급의료 전담 컨트롤타워' 설치를 골자로 한 '응급의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중앙응급의료센터와 응급의료지원센터를 통합한 컨트롤타워를 만들어 #응급 의료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내용이다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 #사람 많은 곳 골라 범행 #전과 3범에 소년부 송치 전력 14건 등 수사받은 경력 자료 17건 #경찰이 '신림동 칼부림' 사건의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전날 검거한 신림동 칼부림 피의자 조모씨(33)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조씨는 전날(21일) 오후 2시7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인근 상가 골목에서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 1명을 살해하고 #30대 남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오후 2시11분 조씨를 발견해 대치하다가 13분에 살인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한국 국적의 조씨는 전과 3범에 소년부 송치된 전력 14건 #전과와 수사받은 경력 자료가 총 17건 있는 것으로 확인 #직업은 없으며 피해자 4명과는 일면식이 없는 것으로 추정 #야산과 등산로로 연결된 생태공원 둘레길은 #인근 학교 학생들도 체험학습을 하려고 자주 찾는 장소라고 지인들이 전했다 #빈소에서 만난 대학 동기 김모 씨는 "원래 성실한 친구다 #아침 8시30분에 근무를 시작하더라도 1시간씩 일찍 가는 아이라서 그날도 빨리 출근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방학 중에 연수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게 모두 꺼리는 일인데 본인이 맡아서 한 거였다 #정말로 선량한 친구가 일하러 가다가 그렇게 됐다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전날 밤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그는 조문을 마치고 나와 "유족 말씀을 들으니 어느 정도 공무상 재해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교육청 소속 노무사와 사실관계를 확인해 (공무상 재해가 인정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A씨는 약 10년간 교사 생활을 했다 #유족과 지인들은 A씨가 학교 안팎에서 궂은일에 먼저 나서는 책임감 강하고 선량한 성격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A씨의 오빠는 "남들이 하지 않으려는 보직을 자기가 하겠다고 나선 아이다 #스무살 때부터 집에 손을 벌리지 않았다 #사치도 안 부리고 월급을 모아 내년에 서울에 집을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며 울먹였다 #A씨의 사촌 언니는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착한 아이였다 #잠잠해진 줄 알았더니 #大자로 드러누워 #다시 스쿨존서 운전자 위협하는 아이들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안전 운전 의무 부주의로 사망·상해 교통사고를 내면 가중 처벌하는 #일명 '민식이법' 도입 직후 몇몇 아이들이 스쿨존을 지나는 차를 뒤쫓거나 몸을 가까이 대며 운전자를 위협해 공분을 샀다 #논란이 커지자 잠잠해진 듯했으나 #최근 다시 이런 행위를 하는 아이들이 포착돼 보호자의 철저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온라인상에서는 아이들이 스쿨존이나 도로 한복판에 누워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유됐다 #사진을 보면 스쿨존 횡단보도에 누워있는 두 아이는 누운 채 태연하게 휴대폰을 보고 있다 #다른 두 아이는 사거리 횡단보도에 대(大)자로 뻗어 누워있다 #경찰 '신림동 칼부림' 피의자 구속영장 신청 #봉천동서 등굣길 나선 여고생 나흘째 행방불명 #정말 귀신이 곡할 노릇이여! #누가 가져간겨" 충북 마을 '발칵 #밟을 수 있으면 밟아봐"? #도로에 드러누운 아이들 충격 #방학인데도 출근하다 참변 #내가 아는 가장 착한 아이 #남성 20명 숨지게 하겠다 #또 올라온 '신림동 살인예고' 글 #살인예고' 게시글 총 6건 #경찰 작성자 추적 중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에서 20명을 살인하겠다'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관악경찰서는 '월요일 신림역에서 남성 20명을 살인하겠다'는 살인 예고글을 확인해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해당 게시글은 전날(30일) 낮 12시40분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