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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대한체육회 재심 청구 포기…'올림픽 출전 무산되나',,,? 쇼트트랙 올림픽 막내 이유빈, ”

"심석희, 대한체육회 재심 청구 포기…'올림픽 출전 무산되나',,,? 쇼트트랙 올림픽 막내 이유빈, ”

심석희 측 "여러 가지 방법 검토 중…올림픽 출전 포기하진 않았다"

쇼트트랙 올림픽 막내 이유빈, ”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심석희가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대한빙상경기연맹에서 열린 스포츠공정위원회(상벌위원회)에 출석하기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국가대표 자격정지 2개월 처분을 받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무산 위기에 놓인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심석희(24·서울시청)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공정위) 재소를 포기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30일 "심석희는 대한체육회 공정위 재심 청구 마감일인 어제까지 신청서를 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심석희 측은 베이징올림픽 출전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연합뉴스 겹쳐,
 

심석희 측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대한체육회 공정위 재심 청구를 하지 않은 것은 맞는다"라며 "다만 베이징올림픽 출전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자세하게 밝힐 순 없지만 여러 가지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석희가 재심 청구 카드를 포기하면서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할 방법은 법원 판결만 남았다.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해서 인용 결정을 받으면 대표선수 자격을 회복할 수 있다.

현재 심석희 측은 법적 다툼을 벌일지, 아니면 연맹 징계 결과를 받아들일지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실적으로 심석희의 베이징올림픽 출전 가능성은 작다.

일단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각국 쇼트트랙 올림픽 대표팀 최종 엔트리 제출 기한은 내년 1월 24일까지다.

대한체육회는 1월 23일 연맹으로부터 엔트리를 받아 24일 제출할 예정이다.

심석희는 1월 23일까지 대표팀 자격을 회복하지 못하면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다.

심석희가 법적 다툼에서 승리해 대표팀 자격을 회복해도 넘어야 할 산은 또 있다.

올림픽 대표팀 최종 명단은 빙상경기연맹 경기력 향상위원회가 결정한다.

경기력 향상위원회는 선수 부상 상태와 기량을 고려해 올림픽에 출전할 선수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그동안 실전 경기와 대표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심석희는 명단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

법적 싸움에서 승리하더라도 다시 다툼의 여지가 생기는 것이다.

심석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국가대표 코치 A와 동료·코치 욕설 등 부적절한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지난 21일 대한빙상경기연맹 공정위로부터 국가대표 자격정지 2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2월 4일 개막하기 때문에 올림픽 출전권 박탈 징계와 다름없다.

 

쇼트트랙 올림픽 막내 이유빈, ”

“올림픽에서는 저 스스로 만족되는 경기를 하고 싶어요”  

KUSF(그 외 종목)   2021. 5. 21. 15:00

지난 9일 21/22 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2차 선발전이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됐다. 

코로나 19라는 비정상적인 상황 때문에 여러 대회가 취소되고 대표 선발전 역시 2주 가량 미뤄졌던 상황.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며 담담히 결과를 받아들였다.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3000M 계주 금메달을 따냈던 한국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은 3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에 나선다. 

심석희(서울시청), 최민정(성남시청) 등이 여전히 건재한 가운데, 평창올림픽에서 막내로 계주 금메달에 일조했던 이유빈(연세대)도 다시 대표팀에 합류했다. 

올림픽 이후 아쉬운 성적을 거뒀던 이유빈은 절치부심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코로나로 기약 없는 시즌이 이어지면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꾸준히 연습을 이어가며 실력을 끌어올렸다. 

그 결과 1차 선발전부터 종합 4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릴 수 있었다. 

2차 대회 결과에 따라 충분히 올림픽 개인전 티켓도 따낼 수 있는 상황이었다.

2차 선발전 첫날, 이유빈은 1500M 결승에서 경험 많은 실업 선수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쾌조의 출발. 아쉽게도 이어진 경기에서 많은 포인트를 따내지 못했지만, 종합 포인트 47점을 추가하며 총점 94점으로 4위를 기록하며 올림픽 계주 출전 티켓을 따냈다.  

2회 연속 올림픽에 막내로 출전하게 된 이유빈. 그의 스토리를 18일 기자가 직접 만나 들어볼 수 있었다.

▶ 20/21 시즌이 끝이 났습니다. 

소감과 이후 근황이 어떠신가요?

올림픽 선발전 시즌이어서 걱정도 많이하고 힘든 시즌이었는데, 잘 마무리된 것 같아서 후련한 것 같습니다. 

근황은 학교 수업 들으면서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 선발전이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2주 정도 미뤄졌는데, 컨디션 조절은 어떻게 했나요?

원래 선발전 전에 종별이라는 시합이 있었는데, 종별 끝나고 선발전에 대한 몸관리가 들어가면 맞았는데, 미뤄져서 조금 더 체력 운동이나 힘들게 훈련을 하고 나중에 몸을 풀어주는 식으로 컨디션 조절을 했습니다.

▶ 1차 선발전 당시부터 굉장히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습니다. 

전종목 결승에 진출했는데요?

아무래도 경력이나 노련미가 있는 언니들을 상대로 시합을 임하게 돼서 좋은 경험이었고, 실업팀 언니들 사이에서 저 혼자 대학생이었기에 자부심도 있었던 것 같아요.

▶ 500,1000,1500m에서 모두 아쉽게 4위를 기록했습니다. 

원래 대학부에서 뛰다가 이제 종합으로 뛰었는데, 어떤 부분에서 차이를 느꼈나요?

레이스 자체에서도 대학부는 조금 더 단순하고 단조로운 느낌이고, 내가 원하는 대로 시합을 치를 수 있었어요. 

실업팀과 합쳐진 종합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레이스도 많이 나오고 선수로서 정말 여러 가지 상황을 생각하고 들어가는 시합인 것 같습니다.

▶ 마지막에 펼쳐진 슈퍼파이널에서 깜짝 2위를 차지했다. 

마지막 스퍼트가 굉장했는데요?

그 당시에는 사실 (최)민정 언니를 무조건 따라 나가야 겠다는 생각은 없었는데, 제가 나가야지 하는 타이밍에 같이 움직여서 따라나가게 됐습니다. 

좀 선수로서 아웃으로 나가는 부분을 경험하고 나니 쾌감도 있었고, 좋은 경험을 한 것 같아요.

▶ 체력 부분이나 아웃코스를 질주하는 부분이 상당히 는 것 같습니다. 

비시즌 훈련이 그런 부분에 중점을 맞췄었나요?

네. 여러 가지에 중점을 두긴 했는데, 일단 체력적인 부분에 많이 신경을 쓰고 체력 운동을 정말 많이 한 것은 사실이에요. 

그리고 아웃으로 치고나가는 연습이나 아웃 코스 연습도 팀에서 많이 연습을 했어서 나가는 코스나 습관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 2차 대회 첫 종목인 1500m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쾌조의 스타트라 남달랐을 것 같은데요?

개인전에 대해서 마지막 파이널때까지 나갈 수 있게 돼서, 할 수 있다는 믿음도 있었고, 기대감도 있었어요. 

1500m 스타트를 잘 끊어놔서 컨디션이 좀 올라간 부분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사실 이전 경기에서 크게 넘어지는 과정이 있어서 걱정도 있었을 것 같아요. 

그 때 당시를 떠올려보면 어땠나요?

넘어지고 나서 트리코도 많이 찢어지고 날도 많이 망가지고 제가 아팠던 부분이 있었어요. 

어깨도 빠지고 선수로서 정말 험난한 과정을 한 번에 다 겪어서 당황스럽기도 했던 것 같아요. 

스케이트 날을 정비하고 올라가서 주변 선생님들이 “괜찮아, 당황하지 마”라고 말씀하시면서 침착하게 해주셔서 다음 재경기 할 부분을 생각했던 것 같아요.

▶ 이전 슈퍼파이널에서나 다음 열린 1500m에서나 굉장히 비슷한 경기 운영을 보였습니다. 

이 부분이 계획된 작전이었는지? 

아니면 즉흥적으로 경기 상황에 맞춰 풀어 나간건가요?

계획된 부분은 없었어요. 

저도 이렇게 비슷하게 풀릴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어요. 

경기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정말 즉흥적으로 바로 생각하는대로 움직였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 2차 대회, 1500m가 끝나고, 주변 분들이 어떤 이야기를 해주셨나요?

저 뿐만 아니지만, 어린 선수들이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 언니들을 어떻게 상대해야 좀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까에 대해 걱정을 항상 하거든요. 

저 또한 그런 부분이 있었는데 그 시합 하고 나서는 선생님들이 다 “너 자신을 믿어라, 너는 언니들도 이길 수 있는 선수다”라고 얘기해 주셨습니다.

▶ 평창 올림픽 다음 시즌에 가진 인터뷰에서 목표가 올림픽 개인전 진출이라고 했는데, 아쉽게 4위로 계주 멤버가 됐습니다. 

국가대표 선발전 전 목표를 어느 정도 이뤘다고 생각하시나요?

일단은 베이징 올림픽을 출전하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그 부분은 이룬 것 같아요. 

이번 시즌을 하면서 다른 국내 대회 시합은 목표가 없었고, 제가 하고 싶은 것 해보고 나오자, 여러 방향으로 해보자는 생각이었어요. 

최종목표는 어쨌든 베이징 올림픽에 나가는 것이었는데, 생각한 부분은 이룬 것 같아요. 

▶ 유독 올림픽 시즌 선발전에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 같습니다. 

평소 큰 경기에 강한 편인가요?딱히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지난 시즌 몸상태가 정말 좋았었어요. 

그래서 한 번 더 월드컵 시즌을 거치고 올림픽 선발전을 뛰었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을 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대표팀도 뽑지 않고, 월드컵도 못나가게 돼서 선발전을 건너뛰고 올림픽을 나가게 돼서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계신 것 같아요. 

▶ 4년전에 이어 또 막내로 올림픽에 진출하게 되었는데요?

아직도 평창 때의 언니들이 한 명 빼고 똑같이 올림픽에 나가게 됐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정말 언니들을 리스펙해요. 

그때는 정말 어린 나이였는데, 물론 지금도 어린 나이이지만, 올림픽 선발된 선수들 중에서는 막내이지만, 선수촌 안에서는 이제는 동생들도 있어요. 

막내인 부분이 나쁘지는 않지만, 크게 두각될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 3년 전 첫 올림픽의 기억이 생생할 것 같습니다. 

그때 당시를 떠올려보면 어땠나요?

신기하고 재미있었던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선수촌에 가둬 놓는다고 하는데, 여러 가지를 정말 재밌게 해놨었어요. 

한국이었는데, 다른 나라에 여행을 온 것처럼 재밌게 지냈던 것 같아요.

▶ 확실히 그때 당시에는 첫 대표팀, 올림픽이기도 하고 명확한 막내였기에 언니들에게 배우는 점도 많았을 것 같습니다. 

대표팀 생활을 하면서 어떤 부분을 배웠나요?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다 배웠었던 것 같아요. 

올림픽 멤버는 아니었지만, 노아름 선수에게 태릉선수촌에서 같이 방을 쓰면서 사회생활과 인간관계에 대해서 많이 배웠어요. 

다같이 운동을 하면서 언니들에게 운동적인 부분도 정말 많이 배웠어요. 

선수와 사람으로서 모든 부분이 그 당시에 배우면서 다듬어졌던 것 같습니다.

▶ 모든 쇼트트랙 선수들의 목표가 올림픽 금메달일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어린 나이에 목표를 이뤘는데, 조금 이른 시기에 목표를 이뤄서 다음 대회를 준비하면서 공허함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공허함이라기 보다는 제가 아직 너무 어린 나이이기도 하고, 그 목표를 이뤘던 것은 맞지만, 그 목표로 인해서 다른 목표들도 자꾸 생겨났어요. 

그래서 딱히 공허함은 없었던 것 같아요.

▶ 이후 사실 코로나로 인해 19/20 시즌 후반부가 날아갔고, 훈련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은데요?정말 힘들었었던 것 같아요. 

마냥 훈련이 힘들다기보다는, 육체적인 부분에서 힘든 것은 없었는데,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것 같아요. 

공식적으로 대회 일정이 나오지 않았어요. 

저희도 주변으로부터 그 소식을 듣는데, 예를 들어 5월에 대회가 열린다고 해서 그 대회에 맞춰서 운동을 하다가 또 취소되고, 9월에 대회가 다시 열린다고 해서 또 맞춰서 운동을 하다가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빙상장 문도 닫으면서 선수들이 빙상 훈련도 오랫동안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잦았어요.  

▶ 이번 시즌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기약 없는 훈련을 했을 것 같습니다. 

준비 과정을 되돌아본다면 어땠나요?

올해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습니다. 

시즌 시즌이 코로나 하나 때문에 힘들었는데, 그래도 단점적인 부분을 보완하기에 좋았고,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부분도 좋았던 것 같아요.

▶ 다가오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으신가요? 

물론 사람들에게 비춰지는 모습도 중요하지만 저 스스로도 만족되는 경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또 이런 목표를 위해 비시즌, 어떤 부분을 보완하고 발전시키고 싶으신가요?

일단은 계주라는 부분 자체가 푸쉬 부분도 중요하지만, 계주라는 것이 제가 내는 속도로 타는 것이 아니라 남이 내는 속도를 받아서 타는 것이기 때문에 빠른 속도에서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할 수 있도록 연습을 할 것 같아요.

▶ 이번에는 대학과 관련된 얘기를 해보고 싶습니다. 

연세대 진학을 택했는데, 연세대 진학을 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연세대라는 대학교 자체가 일반 학생들도 정말 가기 힘든 대학교로 꼽히잖아요. 

연세대학교가 매년 선수들을 뽑는 것도 아니고, 정말 운좋게 제가 진학을 하는 과정에서 입시를 열어주셔서 정말 연세대 하나에 뽑히고 싶어서 노력을 정말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명문 대학이기도 하고, 남들과는 차별적인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많은 좋은 선배들도 계셨고, 그런 부분에서 꼭 가고 싶었던 것 같아요.

▶ 코로나 19로 인해 학교 수업은 어떻게 듣고 있으신가요?

한 번도 학교를 가지 못했고, 온라인 수업으로만 진행하고 있어요. 

실기도 이론만 배우고 이론으로 시험을 보고 있어요.

▶ 온라인으로 수업을 하다 보니 친구들도 많이 만나지 못했을 것 같은데요? 

친해진 학우는 있으신가요?

친해진 학우는 없고, 운동부에 몇몇 분들과는 인사 정도는 나눴던 적이 있는데, 만난 적은 없고 인터넷으로 인사 정도만 했다. 

▶ 고등학교 시절과 대학 시절의 차이를 비교해보자면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둘다 장단점이 명확해요. 

고등학교는 제가 수업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아니잖아요. 

출석 같은 부분에서도 저희 선생님은 까다롭게 하셔서 아침 운동이 끝나고 조금 늦은 부분에서도 지각 처리를 하는 경우가 많았어서 그런 부분이 힘들었어요. 

장점은 시험이나 수행평가 부분에서 다른 친구들처럼 보지 못해도 졸업을 할 수 있고 조금 더 운동에 전념을 할 수 있다는 부분인 것 같아요. 

대학교는 다녔으면 더 피곤했겠지만, 과제가 너무 많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부분이 정말 많잖아요. 

지금도 경제나 법 같은 부분을 배우고 있는데, 재밌기는 하지만 일반 학생들과 같이 들어서 과제를 하고 따라가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어요. 

그래도 온라인 수업이라 운동할 때 틀어 놓고 보면서 운동을 할 수 있는 부분은 장점인 것 같기도 해요.  

▶ 대학 생활에서 꼭 하고 싶었던 부분이 있다면 무엇을 꼽을 수 있을까요?

고등학교 때 연세대 진학이 결정이 나면서 가장 기대했던 부분은 ‘연고전’이나 ‘아카라카’ 였는데, 아직 한 번도 보지 못해서 아쉽긴 해요. 

▶ 대학 생활의 매력을 온전히 즐기지 못하는 아쉬움도 굉장히 클 것 같은데요?

네 맞아요. 

사실 저는 동아리도 들고 싶다는 생각이 컸어요. 

고등학교 동아리와 달리 대학 동아리는 크게 가져가야 하는 부분이어서, “대표 선수 생활을 하면서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점이 들기도 했지만 정말 해보고 싶은 동아리가 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학교도 못가고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하나도 모르다보니 그런 점은 굉장히 아쉬운 것 같아요.

▶ 앞으로 남은 2년간의 대학 생활에서 얻어가고 싶은 부분 또는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을까요?

대학 친구들을 많이 사귀고 싶고, 다른 운동부들도 많이 사귀어서 다른 운동부들은 어떤 운동을 하고 어떤 문화가 있는지 잘 알고 싶어요. 

그리고 남들이 하는 대학 생활에서 느끼는 부분은 다 해보고 싶어요. 

도서관에서 밤새 공부를 하는 것처럼 기본적인 것들은 다 해보고 싶어요. 

▶ 마지막으로 쇼트트랙 팬분들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전해주세요!

평창때부터 팬분들이 많이 생기긴 했는데, 그전에도 계시긴 했고요. 

그런데 정말 평창때부터 꾸준히 응원을 해 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세요. 

팬 단톡에도 매일 카톡으로 응원을 해주시고, 정말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그런 부분을 보면서 버텨서 항상 감사하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제가 언제까지 선수 생활을 할 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같이 해주신다고 하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많은 시간 대화를 나눈 것은 아니지만, 말 한마디 한마디 속에서 이유빈의 쇼트트랙에 대한 열정 그리고 진심이 느껴졌다. 

정말로 쇼트트랙 그 자체를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이와 더불어 어린 시기에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해 자만할 법도 했지만 매사에 겸손함이 드러났고, 왜 그가 많은 쇼트트랙 팬들에게 사랑을 받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코로나 19로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꾸준한 훈련을 통해 완전체로 거듭나고 있는 이유빈 선수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2022년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다시 최정상의 자리에 오르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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