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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살만의 꿈, 710조 '네옴시티' 보니… “일부 아랍 국가들, 화석연료 로비스트와 함께 기후총회 왔다”예상 깬 빈 살만 회동...韓 경제 살릴 '전례 없는 투자',,,

빈 살만의 꿈, 710조 '네옴시티' 보니… “일부 아랍 국가들, 화석연료 로비스트와 함께 기후총회 왔다”예상 깬 빈 살만 회동...韓 경제 살릴 '전례 없는 투자',,,

빈 살만의 꿈, 710조 '네옴시티' 보니…

“일부 아랍 국가들, 화석연료 로비스트와 함께 기후총회 왔다”

예상 깬 빈 살만 회동...韓 경제 살릴 '전례 없는 투자'

빈 살만은 왜 머리에 '붉은색 천'을 걸쳤나요?

 

빈 살만의 꿈, 710조 '네옴시티' 보니…

총사업비, 약 710조 원,
'사우디 비전 2030'의 핵심, 경제 중심 첨단 제조업 전환,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꿈이 담긴 '네옴시티' 프로젝트가 초대형 사업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총사업비가 5,000억 달러(약 710조 원)에 달하며, 이는 올해 대한민국 정부의 예산 총액(약 608조 원)보다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빈 살만 왕세자는 미국 할리우드 영화 ‘블랙 팬서 2’(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에 등장하는 최첨단 미래도시 왕국인 ‘와칸다’를 사우디 사막 한가운데에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으며, 2018년 블랙 팬서 1편이 개봉했을 때 이 영화를 할리우드 영화 중 처음으로 사우디 전역에서 촬영하는 것을 허락했을 정도로 와칸다에 매료돼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영상=유튜브 'NEOM' 채널 갈무리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사우디 비전 2030'의 핵심으로 석유에만 의존하던 사우디 경제를 첨단 제조업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추진하는 대규모 건설사업입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높이 500m, 폭 200m 거울을 170km 직선구간에 설치해 거대한 온실을 지은 후, 그 안에 도시를 짓는다는 계획이 담긴 ‘더 라인(The Line)’입니다.

거대한 규모의 거울을 태양열 발전과 전기 생산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사우디 정부는 홍보 영상을 통해 “수평이 아닌 수직 구조로 개발 면적을 줄이고, 탄소배출이 없는 100% 재생에너지로 돌아가는 도시를 목표로 한다”며 “식수를 담수화 플랜트를 통해 공급하고, 로봇이 물류와 보안, 가사노동 서비스를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네옴시티에 2026년 하루 650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플랜트도 세울 계획이라고 전해졌습니다.

그린 수소는 신재생 에너지를 통해 얻은 전기로 물을 분해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친환경 에너지원입니다.

다만, 생산단가가 높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오른쪽)가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국내 기업 총수와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네옴시티에는 해상 부유식 첨단산업단지 ‘옥사곤’과 친환경 산악 관광도시인 ‘트로제나’가 위치합니다.

옥사곤은 전 세계 물동량의 13%가 통과하는 수에즈 운하에 인접한 해상 산업단지로, 폭이 7km에 이르는 세계 최대규모 부유식 구조물로 지어집니다.

이곳에는 글로벌 기업들의 연구소와 공장 등을 유치해 ‘더 라인’ 주민들의 일터로 삼고 미래 사우디의 첨단 과학 기술을 책임질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트로제나는 ‘더 라인’ 주민들의 휴식 공간이자 레저 활동을 즐기는 곳으로 활용됩니다.

영상=유튜브 'NEOM' 채널 갈무리,

또 사막인 이곳에 스키를 탈 수 있는 스키장이 건설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

이미 2029년 동계아시안게임이 개최되기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한국을 방문한 빈 살만 왕세자는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해욱 DL그룹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 등과 만나 네옴시티에 대한 자신의 비전에 대해 이야기하며 협력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또 빈 살만 왕세자는 이보다 앞서 한국 기업들과 40조 원 규모의 에쓰오일 2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 네옴시티 철도 협력 등을 포함한 26개 투자협약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일부 아랍 국가들, 화석연료 로비스트와 함께 기후총회 왔다”

[샤름엘셰이크 현장][제27차 유엔기후변화총회]
아랍 활동가들, 아랍국가에 쓴소리
“UAE의 COP28 그린워싱 안 된다”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열리고 있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7)에서 아랍의 기후활동가들이 아랍 국가들의 소극적인 기후위기 대응을 비판하며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하고 나섰다.

기후위기 대응에는 화석연료가 산업 기반인 아랍 국가들의 참여가 필수적이고, 내년에 아랍에미리트(UAE)가 개최하는 제28차 당사국 총회(COP28)가 ‘그린워싱’(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지만 친환경적인 것으로 포장하는 위장환경주의)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다.

당사국 총회에서는 각 협상 그룹별로 협상에 임하는데, ‘아랍 그룹’에는 이집트,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모로코 등 20여개 나라들이 속해있다.

(왼쪽부터) 청년 기후활동가인 이집트의 하자르 알 벨타지와 모로코의 파티마 자흐래 타리브, 그린피스 활동가 아흐메드 엘 드루비가 18일(현지시각) 이집트 샤름엘셰이크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7)에서 기후위기 대응에 소극적인 아랍국가들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각) 이들의 촉구가 담긴 기자회견은 이 나라들을 겨냥한 것이다.

이날 기자회견은 주로 영어로 진행되는 당사국 총회에서 보기 드물게 아랍어로 진행됐고, 영어 통역기가 제공됐다.

이집트의 청년 기후활동가인 하자르 알 벨타지(30)는 18일(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은 다른 나라보다 두 배나 빨리 따뜻해지고 있다”며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은 가뭄, 사막화, 홍수 등 재앙적 상황에 직면해 있고, 식량과 물도 소멸되고 있어 앞으로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벨타지는 이어 “아랍 석유 국가들은 이번 기후 회담에서 그늘에 숨어있다.
 
심지어 일부 아랍 국가 대표단은 이번 27차 당사국 총회에 화석연료 로비스트들 다수와 함께 왔다”며 기후위기 대응에 미온적이거나 역행하는 아랍 국가들을 비판했다.
 
벨타지는 아랍 그룹 국가들에게 이렇게 호소하기도 했다.
 
“우리는 여러분의 아들이고 딸이며, 기후위기는 우리의 미래이기도 합니다.
 
지구를 우리 젊은이들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열정적인 능력, 그리고 우리와 후세들의 미래를 위해 최선의 공간으로 만들어주길 바랍니다.”

모로코의 기후활동가인 파티마 자흐래 타리브(20)는 “우리 아랍 청년들은 이번 27차 당사국 총회 협상에서 아랍 그룹의 (소극적인) 역할에 불만을 갖고 있다” 며 “우리의 존재가 헛되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타리브는 이어 “기후 정의는 꿈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의 미래, 즉 나의 미래가 그것에 달려 있는 것처럼 행동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랍지역 청년 기후활동가들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그린피스의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캠페인 매니저인 아흐메드 엘 드루비는 “이번 COP27은 ‘아프리카의 COP’으로 불렸다”며 “아랍 그룹이 개발도상국의 손실과 피해 기금 신설 등 주요 기후정의 요구에 대해 지지 표명을 했지만, 오히려 주도했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드루비는 “아랍의 주요 석유국들은 모든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이 아니라 탄소 포획·저장 같은 증명되지 않은 기술에 돈을 걸고 있다”며 “이런 접근법은 기후위기에 취약한 국가들보다 부유한 석유 국가들의 이익에 도움이 된다.

온실가스 감축 노력 부족은 궁극적으로 기후위기에 취약한 나라의 국민들에게 더 파괴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비판했다.

드루비는 또 내년 제28차 당사국 총회(COP28) 개최국인 아랍에미리트를 겨냥했다.

그는 “의장국으로서 아랍에미리트는 COP28이 시작도 하기전에 실패하지 않도록 COP28이 석유·가스 산업의 또 다른 그린워싱 이벤트로 변질되지 않을 것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내놓아야 한다”며 “그렇게 함으로써 기후위기 상황에서 전지구적 유익을 위해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상 깬 빈 살만 회동...韓 경제 살릴 '전례 없는 투자'

세계 최고의 부자, 사우디아라비아의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나기 위해 국내 20대 그룹 총수 중 8명이 서울 롯데호텔을 찾았습니다.

애초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정의선 회장, 그리고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4명만 보려고 했으나 나중에 두산과 CJ 등 4개 회사가 추가됐습니다.

"회장님 오늘 어떤 말씀 하실 건가요?"

티 타임 형식으로 이뤄진 회동은 예상했던 1시간을 훨씬 넘게 이어졌습니다.
 
재계는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초대형 신도시 계획, 네옴시티 프로젝트 참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5천억 달러, 우리 돈 약 670조 원을 투자해 청정 에너지를 개발하고, 스마트 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인 만큼 참여할 수 있는 분야가 무궁무진합니다.

이 같은 기대는 회동에 앞서 열린 투자 포럼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났습니다.

빈 살만 왕세자가 대주주인 에쓰오일은 국내 단일 외국인 투자로는 최대인 70억 달러, 9조 3천억 원을 국내에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이창양 / 산업부 장관 : 에쓰오일 2단계 샤힌 프로젝트는 양국의 보완적인 에너지 산업구조를 활용함으로써 석유산업의 저탄소 고부가가치화를 선도해 나갈 대표적인 협업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네옴시티' 건설과 관련해서는 한국전력과 삼성물산, 포스코 등이 사우디 측과 그린 수소와 암모니아 공장 건설 MOU를 맺었습니다.

 
 
공사 규모는 8조 5천억 원.

여기에 현대로템은 2조 5천억 원 규모의 네옴 철도 협력을 약속하는 등 이번 투자 포럼에서 양측이 맺은 계약과 양해각서는 총 26건으로 3백억 달러, 약 40조 원에 이릅니다.

[칼리드 알-팔레 /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 :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전례가 없는 규모이며 우리의 큰 열망입니다.
 
그리고 막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이 같은 협력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한국에는 1970년대 중동 특수에 비견될 만큼 경제적 효과가 예상됩니다.

정부와 재계는 고유가와 고물가 속에 휘청이는 우리 경제에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머니가 돌파구가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빈 살만은 왜 머리에 '붉은색 천'을 걸쳤나요?

종교와 기후 이유로 전통의상 고수하는 사우디,

머리복장 슈막은 걸프만 국가中 사우디 고유 복장,

오일머니 노리고 '에루샤' 비롯한 명품업체까지 뛰어들어,

Q.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방한하면서 입은 의상은 현지 전통 의상인가요? 복장마다 어떤 의미가 담겨 있나요?


A.
 빈 살만 왕세자가 17일 방한하면서 걸친 의상은 사우디 전통 남성 의상입니다.
 
사우디 전통 남성 의상의 특징은 머리에 걸치는 스카프와 온몸을 감싸는 옷으로 나뉩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옷으로 감싸는 이유는 종교적인 이유가 작용합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17일 0시 30분께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 한덕수 국무총리가 영접, 악수하고 있다. 붉은색 체크무늬의 슈막을 착용하고 있다.
 
무슬림은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가 항상 머리를 가리고 다녔다고 믿습니다.
 
무함마드의 출생지 메카는 지금의 사우디 메카주(州)에 있습니다.
 
무슬림 적통 국가 사우디가 무함마드처럼 옷을 입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일 겁니다.

무엇보다 실용적인 요인이 큽니다.
 
사우디는 사막 기후 탓에 신체가 에너지를 많이 소모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통 복장은 건조한 기후와 따가운 햇볕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기온이 높지만 습도는 낮아서 이렇게 입더라도 더위를 느끼지는 못한다고 합니다.
 
남성뿐 아니라 여성이 온몸을 가리는 이유도 종교적인 이유에 더해 기후적인 요인이 크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머리 복장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17일 오후 방한 중인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숙소인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함께 방한한 사우디인들이 이동하고 있다. 하나같이 붉은색 체크무늬의 슈막을 착용하고 있다.
 
머리에 직접 쓰는 속 모자 격인 타키야(Taqiyah)와 그 위에 걸치는 긴 천 슈막(Shemagh), 슈막 위에 걸쳐 고정하는 검은 줄 이깔(Iqal)입니다.

타키야는 무슬림이 보편적으로 걸치는 모자입니다.
 
챙이 없는 게 특징입니다.
 
슈막 안에 쓰는 타키야는 흰색이 대부분입니다.
 
참고로 수니파 사우디가 아닌 시아파 국가에서 타키야는 ‘종교적 박해를 받게 돼 불가피하게 종교를 숨긴다’는 의미도 있다고 합니다.
 
타키야가 머리를 가리는 것이니, 어느 정도 뜻이 일치해 보입니다.

슈막은 무슬림 가운데 걸프만 국가에서 흔히 씁니다.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에미레이트 등에서 남성이 슈막을 걸칩니다.
 
개중에 사우디 슈막은 한눈에 보아도 알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붉은색으로 된 체크무늬입니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쓰던 어망과 농작물 모양에서 붉은색 체크무늬가 유래한 것이라고 전해집니다.
 
이 문명은 아라비아 반도의 번영을 상징하죠.
 
혹자는 이 패턴과 색이 유럽에서 넘어왔다고 주장합니다.
 
이 주장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이깔은 애초 낙타 무릎에 묶어서 주저앉히는 용도로 쓰였다고 합니다.
 
그러던 게 슈막이 날아가는 것을 막고자 위에 걸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깔은 염소 털로 두 개의 둥근 원을 겹치게 해서 짭니다.
에르메스에서 출시한 슈막.(사진=에르메스)
 
쓰는 사람마다 두상 모양과 둘레가 다르니, 조절할 수 있도록 만듭니다.
 
이깔이 없으면 수시로 몰아치는 모래 폭풍 앞에서 슈막은 금세 날아가 버릴 겁니다.
 
일부는 이깔을 착용하지 않기도 합니다.

전신 복장은 토브(Thobe)라고 합니다.
 
흰옷이 보통입니다.
 
원피스처럼 상·하의가 하나로 된 이 옷은 긴소매에 발목까지 내려오는 길이입니다.
 
사우디에서는 신체를 드러내는 복장이 금지돼 있고 남성도 예외는 아닙니다.
 
남성이라고 해도 무릎이 보이는 복장을 하면 종교시설은 물론이고 관공서와 쇼핑몰 출입을 제한받습니다.

아랍 전통의상은 단순해 보이지만 명품업체까지 뛰어든 격전지입니다.
 
에르메스, 루이 비통, 샤넬을 비롯한 명품 브랜드가 슈막을 출시하고 오일머니를 거둬들이고 있습니다.
 
 
 
 

#사우디 #전신 복장은 토브(Thobe) #흰옷이 보통 #원피스처럼 상·하의가 하나로 된 이 옷 #사우디에서는 신체를 드러내는 복장이 금지돼 있고 남성도 예외는 아니다 #남성이라고 해도 무릎이 보이는 복장을 하면 종교시설은 물론이고 관공서와 쇼핑몰 출입을 제한받다 #아랍 전통의상은 단순해 보이지만 명품업체까지 뛰어든 격전지 #오일머니 #에르메스 #루이 비통 #샤넬 #명품 브랜드가 슈막을 출시하고 오일머니를 거둬들이고 있다 #일부 아랍 국가들 #화석연료 로비스트와 함께 기후총회 왔다 #예상 깬 빈 살만 회동 #韓 경제 살릴 '전례 없는 투자' #빈 살만은 왜 머리에 '붉은색 천 #빈 살만의 꿈 #710조 '네옴시티 #총사업비, 약 710조 원 #사우디 비전 2030'의 핵심 #경제 중심 첨단 제조업 전환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꿈이 담긴 #네옴시티' 프로젝트 #초대형 사업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총사업비가 5000억 달러(약 710조 원)에 달하며 #이는 올해 대한민국 정부의 예산 총액(약 608조 원)보다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빈 살만 왕세자는 미국 할리우드 영화 ‘블랙 팬서 2’(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에 등장하는 최첨단 미래도시 왕국인 ‘와칸다’를 사우디 사막 한가운데에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으며 #2018년 블랙 팬서 1편이 개봉했을 때 이 영화를 할리우드 영화 중 처음으로 사우디 전역에서 촬영하는 것을 허락했을 정도로 와칸다에 매료돼있다고 알려졌다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사우디 비전 2030'의 핵심으로 #석유에만 의존하던 사우디 경제를 첨단 제조업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추진하는 대규모 건설사업 #프로젝트의 핵심은 높이 500m 폭 200m 거울을 170km 직선구간에 설치해 거대한 온실을 지은 후 #그 안에 도시를 짓는다는 계획이 담긴 ‘더 라인(The Line)’입니다 #거대한 규모의 거울을 태양열 발전과 전기 생산에 활용할 예정 #사우디 정부는 홍보 영상을 통해 #수평이 아닌 수직 구조로 개발 면적을 줄이고 #탄소배출이 없는 100% 재생에너지로 돌아가는 도시를 목표로 한다 #식수를 담수화 플랜트를 통해 공급하고 #로봇이 물류와 보안 #가사노동 서비스를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 #네옴시티에 2026년 하루 650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플랜트도 세울 계획이라고 전해졌다 #그린 수소 #신재생 에너지를 통해 얻은 전기로 물을 분해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친환경 에너지원 #생산단가가 높다는 단점이 있다 #머리에 직접 쓰는 속 모자 격인 타키야(Taqiyah) #그 위에 걸치는 긴 천 슈막(Shemagh) #슈막 위에 걸쳐 고정하는 검은 줄 이깔(Iqal)입니다 #타키야는 무슬림이 보편적으로 걸치는 모자입니다 #챙이 없는 게 특징입니다 #슈막 안에 쓰는 타키야는 흰색이 대부분 #수니파 #사우디가 아닌 시아파 국가에서 타키야는 #종교적 박해를 받게 돼 불가피하게 종교를 숨긴다’는 의미도 있다 #타키야가 머리를 가리는 것 #어느 정도 뜻이 일치해 보입니다 #슈막은 무슬림 가운데 걸프만 국가에서 흔히 씁니다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에미레이트 등에서 #남성이 슈막을 걸칩니다 #개중에 사우디 슈막은 한눈에 보아도 알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바로 붉은색으로 된 체크무늬입니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쓰던 어망과 농작물 모양에서 붉은색 체크무늬가 유래한 것이라고 전해집니다 #이 문명은 아라비아 반도의 번영을 상징 #혹자는 이 패턴과 색이 유럽에서 넘어왔다고 주장 #이 주장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이깔은 애초 낙타 무릎에 묶어서 주저앉히는 용도로 쓰였다고 합니다 #슈막이 날아가는 것을 막고자 위에 걸치기 시작했다 #이깔은 염소 털로 두 개의 둥근 원을 겹치게 해서 짭니다 #사막인 이곳에 스키를 탈 수 있는 스키장이 건설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 #2029년 동계아시안게임이 개최되기로 예정되어 있다 #한국을 방문한 빈 살만 왕세자는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해욱 DL그룹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 등과 만나 #네옴시티에 대한 자신의 비전에 대해 이야기하며 협력을 요청하기도 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보다 앞서 한국 기업들과 40조 원 규모의 에쓰오일 2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 #네옴시티 철도 협력 등을 포함한 26개 투자협약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샤름엘셰이크 현장][제27차 유엔기후변화총회 #아랍 활동가들 #아랍국가에 쓴소리 #UAE의 COP28 그린워싱 안 된다”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열리고 있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7)에서 #아랍의 기후활동가들이 아랍 국가들의 소극적인 기후위기 대응을 비판하며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하고 나섰다 #기후위기 대응에는 화석연료가 산업 기반인 아랍 국가들의 참여가 필수적이고 #내년에 아랍에미리트(UAE)가 개최하는 #제28차 당사국 총회(COP28)가 ‘그린워싱’(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지만 #친환경적인 것으로 포장하는 위장환경주의)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다 #당사국 총회에서는 각 협상 그룹별로 협상에 임하는데 #아랍 그룹’에는 #이집트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모로코 #20여개 나라들이 속해있다 #모로코의 기후활동가인 파티마 자흐래 타리브(20)는 #우리 아랍 청년들은 이번 27차 당사국 총회 협상에서 #아랍 그룹의 (소극적인) 역할에 불만을 갖고 있다”  #우리의 존재가 헛되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타리브는 이어 “기후 정의는 꿈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의 미래 #나의 미래가 그것에 달려 있는 것처럼 행동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랍지역 청년 기후활동가들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그린피스의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캠페인 매니저인 아흐메드 엘 드루비는 #이번 COP27은 ‘아프리카의 COP’으로 불렸다” #아랍 그룹이 개발도상국의 손실과 피해 기금 신설 등 주요 기후정의 요구에 대해 지지 표명을 했지만 #오히려 주도했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드루비 #아랍의 주요 석유국들은 모든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이 아니라 탄소 포획·저장 같은 증명되지 않은 기술에 돈을 걸고 있다”며 #이런 접근법은 기후위기에 취약한 국가들보다 부유한 석유 국가들의 이익에 도움이 된다 #온실가스 감축 노력 부족은 궁극적으로 기후위기에 취약한 나라의 국민들에게 더 파괴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비판했다 #드루비는 또 내년 제28차 당사국 총회(COP28) 개최국인 아랍에미리트를 겨냥했다 #의장국으로서 아랍에미리트는 #COP28이 시작도 하기전에 실패하지 않도록 #COP28이 석유·가스 산업의 또 다른 그린워싱 이벤트로 변질되지 않을 것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내놓아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기후위기 상황에서 전지구적 유익을 위해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