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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한일 순방 마지막날… 중·러 군용기 카디즈 진입, 합참 "영공 침범 없어… 공군 전투기 투입해 우발 상황 대비"중·러 군용기 무더기로 독도인근 카디즈 진입..F-15K 등 출격, 소인수회담..

바이든 한일 순방 마지막날… 중·러 군용기 카디즈 진입, 합참 "영공 침범 없어… 공군 전투기 투입해 우발 상황 대비"중·러 군용기 무더기로 독도인근 카디즈 진입..F-15K 등 출격, 소인수회담 72분, 단독회담 25분으로 대폭 늘어나…'12+12' 확대회담 16분으로 줄어,,,

바이든 한일 순방 마지막날… 중·러 군용기 카디즈 진입,

합참 "영공 침범 없어… 공군 전투기 투입해 우발 상황 대비"

중·러 군용기 무더기로 독도인근 카디즈 진입..F-15K 등 출격,

日 "중·러 폭격기, 日주변서 공동비행 확인..쿼드 정상회의 시위"
중·러 "통상적 연합전략비행..전폭기·전투기 13시간 초계비행"

'핵에는 핵' 바이든 방한서 초강경 메시지… 이젠 北이 답할 차례,

한미정상 공동성명서 '확장억제' 수단으로 "핵" 처음 명시,
북한 핵실험 동향 등 감안한 듯… '완전한 비핵화' 촉구도,

다리 꼬고 편하게, 시간 두배로…尹·바이든 '케미' 쌓은 113분,

소인수회담 72분, 단독회담 25분으로 대폭 늘어나…'12+12' 확대회담 16분으로 줄어,
대통령실 "반려동물·가족 얘기 화기애애…中배제 결코 아냐" 강조,

바이든 "너무 많은 얘기, 정보 너무 줬나 걱정" 농담…尹 "훌륭한 친구"

한미정상 환영 만찬 건배사…尹, '아일랜드 시인' 시 구절 인용,
바이든 "오늘 생산적 회의…한미동맹 재활력, 대외정책 중 가장 중요"

바이든, 방한 중 우크라지원법 서명…러 입국금지 맞불,

바이든 한일 순방 마지막날… 중·러 군용기 카디즈 진입,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4대가 24일 독도 인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했다가 이탈하는 일어 벌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박5일에 걸친 한일 순방(20~22일 한국·22~24일)을 마치고 일본을 떠나는 날에 맞춰 중러 양국이 사실상 한미일 3국을 상대로 위력 시위에 나섰던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중·러 양국 군용기 가운데 가장 먼저 카디즈에 진입한 건 중국 군용기다.

이날 오전 7시56분쯤 중국 군용기(H-6 폭격기) 2대가 이어도 서북방 126㎞ 거리 상공에서 카디즈로 진입한 뒤 동해 상공으로 이동해 오전 9시33분쯤 카디즈 북쪽으로 이탈했다.
지난 2019 년 7월 23 일 한국 영공을 침범하거나 한국방공식별구역( KADIZ )에 무단 진입한 러시아-중국 군용기들. 러시아 TU-95 폭격기(위에서부터 시계방향)와 중국 H-6 폭격기, 러시아 A-50 공중조기경보통제기. 로이터=뉴스1,겹쳐,

이들 중국 군용기는 이후 동해 북쪽 지역에서 러시아 군용기 4대(TU-95 폭격기 2대 및 전투기 2대)와 합류해 오전 9시58분쯤 동해 북쪽 카디즈로 재진입했고, 오전 1015분쯤 독도 동쪽으로 다시 카디즈를 이탈했다.

그러나 오후 3시40분쯤 이어도 동남쪽 267㎞ 거리 카디즈 외곽에서 이들 중국 군용기 4대와 러시아 군용기 2대가 재포착됐다.

이들 군용기 6대는 카디즈 외곽을 따라 북상한 뒤 오후 3시57분쯤 중국 군용기 4대는 러시아 군용기와 경로를 달리해 이탈했고, 러시아 군용기 2대는 카디즈 외곽으로 계속 북상했다.

방공식별구역(ADIZ)는 영공과 다른 개념으로서 미식별 항적을 조기에 식별해 영공침범을 방지하기 위해 각국이 임의로 설정한 구역이다.
 
이 구역에 진입하려는 외국 항공기는 관할 군 당국의 사전허가를 받는 게 관례지만, 러시아 측은 다른 나라의 ADIZ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중국·러시아 군용기가 카디즈에 동시 진입한 것은 작년 11월 이후 6개월 만이다.
 
당시엔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7대가 카디즈에 진입했다.

군 당국은 "오늘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4대가 독도 동북방 카디즈에 순차적으로 진입 후 이탈했으며, 영공 침범은 없었다"며 "우리 군은 카디즈 진입 이전부터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상황을 대비한 전술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중국·러시아 군용기의 이날 카디즈 진입에 대해 "미국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위력 시위를 했다고 볼 수 있겠다"며 "군용기 기종을 봤을 때 전투기가 호위하는 폭격기가 폭격할 수 있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굉장히 공세적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 마지막날인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정상회의에선 "인도·태평양에서 무력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모든 시도에 반대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애 채택됐다.
 

 

중·러 군용기 무더기로 독도인근 카디즈 진입..F-15K 등 출격,

日 "중·러 폭격기, 日주변서 공동비행 확인..쿼드 정상회의 시위"
중·러 "통상적 연합전략비행..전폭기·전투기 13시간 초계비행"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여러 대가 24일 독도 인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했다가 이탈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께 중국 군용기(H-6 폭격기) 2대가 이어도 서북방 126km에서 카디즈에 진입한 뒤 동해상으로 이동했다.

이어 약 1시간 30여분 만인 오전 9시 33분께에 카디즈 북쪽으로 이탈했다.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여러 대가 24일 독도 인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카디즈)에 진입했다가 이탈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들 중국 군용기 2대는 이후 오전 9시 58분께 동해 북쪽 지역에서 러시아 군용기 4대(TU-95 폭격기 2대, 전투기 2대)와 합류했다가 오전 10시 15분께 카디즈를 이탈했다.

군 당국은 중·러 연합 공중훈련의 일환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우리측이 진입에 대해 경고하자 '핫라인'을 통해 통상적 훈련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별다른 통보를 하지 않았다고 군 소식통은 전했다.

이날 오후 3시 40분께에는 카디즈 외곽에서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6대(중4, 러2)가 또 포착되기도 했다.

합참은 이들 군용기가 카디즈 외곽을 따라 북상 중 약 17분만인 오후 3시 57시께 중국 군용기 4대가 이탈했고, 러시아 군용기 2대는 카디즈 외곽을 따라 지속 북상했다고 전했다.

합참은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들의 영공 침범은 없었으며, 카디즈 진입 이전부터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상황을 대비한 전술조치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당시 F-15K, KF-16 등 공군 전투기 여러 대가 출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공식별구역은 자국 영공으로 접근하는 군용 항공기를 조기에 식별해 대응하기 위해 설정하는 임의의 선으로, 개별국가의 영토와 영해의 상공으로 구성되는 '영공'과는 다른 개념이다.

다만 다른 나라 방공식별구역 안에 진입하는 군용 항공기는 해당 국가에 미리 비행계획을 제출하고 진입 시 위치 등을 통보하는 것이 국제적 관행이다.

일본 방위성도 이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중국군과 러시아군 폭격기가 일본 주변인 동해와 동중국해, 태평양 상공에서 장거리에 걸쳐 공동 비행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도 긴급 발진해 경계 감시에 나섰지만 일본 영공 침범은 없었다.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은 "쿼드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가운데 진행된 중국과 러시아 양국 군사훈련은 쿼드 개최국인 일본에 대한 시위 행동을 의도한 것으로, 지금까지와 비교해 도발 강도가 높아진 것"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방송 NHK가 보도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하는 가운데 중국이 침략국인 러시아와 공동으로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간과할 수 없다"며 외교 경로를 통해 양국에 우려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국방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중러 양군 연례군사협력계획에 따라 24일 양국 공군이 동해, 동중국해, 서태평양 해역 상공에서 통상적인 연합 공중 전략 비행을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도 자국 공중우주군과 중국 공군 소속 군용기들이 이날 아시아·태평양 지역 상공에서 연합 초계비행을 펼쳤다고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러시아전략폭격기 투폴례프(Tu)-95MS와 중국 전력폭격기 H-6K로 구성된 항공대가 동해와 동중국해 상공에서 러시아 수호이(Su)-30SM 전투기들의 호위를 받으며 13시간 동안 초계비행을 펼쳤다"고 발표했다.

이어 "군용기들은 타국의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고, 국제법 규정을 준수하며 비행했다"면서 "일부 구간에서 한국 F-2 전투기와 일본 F-15 전투기 등이 전략폭격기들에 경계비행을 벌였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의 랴오닝함 항모전단이 이달 초부터 대만 동쪽과 일본 남쪽 서태평양 해역에서 20여일간 최장기간 머물며 전투기와 헬기 등 300여회의 출격 훈련을 벌인 바 있다.

특히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순방이 끝나는 날에 맞춰 의도적으로 카디즈에 진입해 훈련을 벌인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바이든 대통령의 도쿄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 등이 참여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가 전날 출범하면서 중국 입장에선 한미일이 '대중 포위전선'을 형성하고 있다고 판단해 공세적 훈련으로 카디즈를 침범했을 가능성도 있다.

 

'핵에는 핵' 바이든 방한서 초강경 메시지… 이젠 北이 답할 차례,

한미정상 공동성명서 '확장억제' 수단으로 "핵" 처음 명시,
북한 핵실험 동향 등 감안한 듯… '완전한 비핵화' 촉구도,
 
우리나라와 미국 정부가 21일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핵공격 위협에 따른 대응 수단으로서 '핵'을 처음 명시했다.
 
현재 제7차 핵실험을 준비 중인 북한을 향해 '핵에는 핵'이란 초강경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 21일 서울에서 열린 정상회담 뒤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핵, 재래식 및 미사일 방어능력을 포함해 가용한 모든 범주의 방어역량을 사용한 미국의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22 /뉴스1, 겹쳐,

윤 대통령은 특히 회담 뒤 공동 회견에선 "'안보는 결코 타협할 수 없다'는 (한미) 공동의 인식 아래 '강력한 대북 억지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굳건한 대한(對韓) 방위 및 실질적인 확장억제 공약을 확인해줬다"고 설명했다.

'확장억제'란 미국 측에서 동맹국이 핵 공격을 받거나 위협에 노출됐을 때 본토 위협에 상응하는 지원을 하는 개념이다.

한미 군 당국은 그간 양국 국방장관이 참석하는 연례 한미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에 '핵우산'과 '재래식 타격능력' '미사일 방어능력' 등 확장억제에 관한 표현들을 담아왔지만, 한미정상 공동성명에 이 같은 표현이 구체적으로 명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5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간 정상회담 공동성명의 경우 핵과 관련한 표현 없이 '미국이 가용한 모든 역량을 사용해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내용만 담겼다.
 
그로부터 약 1년 만에 한미정상 공동성명에 '핵' 표현이 명시된 건 최근 북한의 제7차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북한의 도발위협 수위가 고조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올 들어 지난 12일까지 총 16차례(실패 1차례 포함)에 걸쳐 각종 미사일 발사와 방사포 사격 등 무력시위를 벌였다.
 
특히 북한은 미 정부가 도발 '레드라인'(한계선)으로 간주해온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도 4년여 만에 재개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는 지난달 2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돌 경축 열병식 연설을 통해 "우리 핵무력의 기본 사명은 전쟁을 억제함에 있지만 이 땅에서 우리가 결코 바라지 않는 상황이 조성되는 경우에까지 우리 핵이 전쟁 방지란 하나의 사명에만 속박돼 있을 순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핵 선제사용'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 일 경기 평택 소재 공군 항공우주작전본부( KAOC ) 작전조정실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의 격려사를 들은 뒤 박수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22 /뉴스1, 겹쳐,
 
전문가들은 한미정상의 이번 공동성명이 '핵' 관련 표현이 담긴 건 우리 측 요청이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23 CBS라디오에 출연, "핵은 핵으로밖에 막을 수 없다"며 "(이번 공동성명의) 청중은 평양의 김정은"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한미정상들은 이번 공동성명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도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란 공동 목표를 재확인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한미 양국의 빈틈없는 공조를 더욱 강화해가기로 했다"며 "북한과의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의 길이 여전히 열려 있음을 강조하고 북한이 협상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방한 마지막날인 22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만난 뒤 회견에서 '북한 김 총비서에게 전할 메시지'에 대한 질문에 "안녕하세요(Hello)"로 답한 뒤 수 초간 침묵하다 "끝(Period)"이라고 해 비핵화 등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문제 해결을 위해 '이젠 북한이 답할 차례'란 뜻을 나타낸 것이란 해석도 낳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선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응하기 위해 긴밀히 공조한다는 입장은 재확인했으나, 북한을 비핵화 협상으로 유도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제시하지 못했단 지적도 나온다.

홍현익 국립외교원장은 YTN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양국 정상이 문재인 정부 때보다는 더 강한 인도적 지원 메시지를 북한에 보내고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고 했지만, 북한은 (대화로) 나올 태세가 아니다"며 "결국 한반도 위기 상황이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북한은 그간 남북 또는 북미대화 재개의 선결조건으로 '대북 적대시정책 및 2중 기준 철회'를 요구하며 미국 측의 '조건 없는 대화' 제의를 일축해왔다.

북한의 요구사항엔 한미 양국이 이번 회담을 통해 '정상화'하기로 한 한미연합 군사훈련의 중단과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대북 경제제재 해제 등이 포함된다.
 

 

다리 꼬고 편하게, 시간 두배로…尹·바이든 '케미' 쌓은 113분,

소인수회담 72분, 단독회담 25분으로 대폭 늘어나…'12+12' 확대회담 16분으로 줄어,
대통령실 "반려동물·가족 얘기 화기애애…中배제 결코 아냐" 강조,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국정 철학뿐 아니라 개인적인 경험을 긴 시간 나누면서 돈독한 신뢰관계를 쌓은 것으로 21일 전해졌다.

양국 정상 회담은 소인수, 단독, 확대 회담 순서로 진행됐는데 소인수 회담과 단독 환담은 당초 계획의 2배 이상 길게 이어졌다.
 
참석자들이 적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기 좋은 소인수 회담과 단독 환담 시간을 늘려 신뢰를 다진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 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소인수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5.21 /뉴스1, 겹쳐,
 
대통령실은 양국 정상이 보편 가치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을 공유하느라 화제를 돌리지 못할 정도였다며 '케미'가 좋았다고 평가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양 정상이 국정철학뿐 아니라 반려동물, 가족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양국 정상은 모두 유기견 보호소에서 반려견을 데려와 키우는 애견인이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정상회담이 끝난 뒤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정상회담으로 "양 정상간 돈독한 신뢰관계를 구축했다는 것이 큰 성과로 꼽힌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전반적인 분위기는 시조일관 화기애애하고 대단히 우호적이었다"며 "한미동맹에 대한 굳건한 신념과 철학을 바탕으로 당초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3+3'으로 진행된 소인수회담은 이날 오후 1시32분부터 2시44분까지 1시간12분 동안 진행됐다.
 
당초 대통령실이 계획했던 예상 진행시간은 30분이었는데 두 배 이상 길게 진행된 것이다.
 
양 정상 외에 한국 측에서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이, 미국 측에서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배석했다.

소인수회담에서 양 정상은 나란히 다리를 꼬고 앉아 편안한 모습으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소인수회담이 많이 길어진 이유에 대해 김 실장은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대한 공감대가 두 분 정상이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넓다고 느끼신 것 같다"고 했다.

김 실장은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나가는 게 얼마나 소중한 과정인지 개인적인 경험이나 정치에 등장한 배경 등을 서로 공유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할애됐다"며 "흔히 얘기하는 '케미'가 그런 부분에 대해 굉장히 잘 맞는 관계였다.
 
어떻게 보면 다른 쪽으로 화제를 바꾸기 힘들 정도였다"고 전했다.

양국 정상은 소인수 회담을 마친 뒤 오후 2시44분부터 3시9분까지 25분동안 통역만 대동한 단독 환담(티타임)을 가졌다.
 
"약 5분 동안의 친교 시간"이 될 것이라던 대통령실의 당초 공지를 고려하면 이 역시 상당히 길게 진행된 것이다.

이후 당초 50분 동안 '경제 안보'를 집중 논의할 계획이었던 '확대 정상회담(한미 각 12명 참석)은 실제로는 16분(오후 3시9분~325분) 진행되는 데 그쳤다.
 
이는 양국 정상이 이미 기술 동맹, 경제 안보 동맹에 대한 합의를 대부분 마친 상태였던 데다 바로 뒤에 이어질 공동 기자회견 시간을 고려한 결과로 보인다.

총 1시간 53분이 소요된 이날 정상회담은 당초 예상했던 1시간 30분보다는 23분 늘어났다.

윤석열 대통령이 21 일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도착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5.21 /뉴스1, 겹쳐,

정상회담으로 상당한 신뢰관계를 구축한 것으로 보이는 양국 정상은 안보와 경제 안보 분야에서 한층 밀접한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22일에는 함께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를 방문해 양국 연합 작전 지휘관의 작전현황을 함께 보고받는다.
 
윤 대통령은 미국이 주도해 24일 일본에서 공식 출범하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한다.

대통령실은 이 같은 움직임이 중국을 배제하는 것은 결코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 일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도착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5.21 /뉴스1,겹쳐,

왕윤종 경제안보비서관은 기자들과 만나 "양 정상 전체 (공동 성명) 조항(Statement)에 중국을 공급망에서 배제한다는 건 단 한 줄도 없다"며 "양자 측면에서도 특정 국가를 배제하기보단 상호보완적으로 국가간 공급망의 안정을 가져오는 논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왕 비서관은 "RCEP에 들어가 있으면 중국이 화를 내지 않고, IPEF에 들어가면 중국이 화를 낸다는 그런 양분법적 접근은 지양했으면 좋겠다"며 "중국도 내가 볼 땐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굉장히 복잡한 상호의존적인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제로섬적인 구분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너무 많은 얘기, 정보 너무 줬나 걱정" 농담…尹 "훌륭한 친구"

한미정상 환영 만찬 건배사…尹, '아일랜드 시인' 시 구절 인용
바이든 "오늘 생산적 회의…한미동맹 재활력, 대외정책 중 가장 중요"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 후 환영 만찬에서 "한미 양국은 서로의 훌륭한 친구"라며 "우리는 세계시민 자유와 인권,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굳게 손 잡고 함께 걸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40분께부터 시작된 바이든 대통령 방한 환영 만찬의 건배사를 통해 아일랜드 시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의 시 구절인 "인간의 영광이 어디서 시작되고 끝나는지 생각해보라.
 
나의 영광은 훌륭한 친구들을 가진 데 있었다"를 인용하며 이같이 밝혔다.

예이츠는 바이든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시인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일랜드 이민자의 후손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 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미정상 환영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건배주는 다섯 가지 맛이 조화를 이루는 오미자로 담근 국산 스파클링 와인 '오미로제 결'이 선정됐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21 /뉴스1
 
해당 시 구절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임기 말 바이든 당시 부통령에게 대통령자유메달을 수여하면서 인용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가 한미수교 140주년, 내년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한다"며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확인하고 양국간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모색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1950년 공산 세력의 침략을 당했을 때 미국 청년들이 우리 자유의 수호를 위해 함께 싸우며 목숨을 바쳤다"며 "이렇게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질서에 기반한 성장과 번영을 이뤄나가는데 든든한 버팀목 되어왔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로 10주년 맞는 한미 FTA는 양국에 더 많은 투자와 일자리를 창출했다.
 
앞으로도 우리 관계는 더 깊어질 것이고 우리 협력은 더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바탕으로 안보동맹을 넘어 첨단 기술동맹과 글로벌 포괄적전략동맹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한미동맹의 미래 비전을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그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에 이어 건배사에 나선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굉장히 생산적인 회의를 가졌고, 더 중요한 건 서로가 잘 알게 됐다는 것"이라고 회담 결과를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너무 많은 얘기를 해서 너무 많은 정보를 준 것 아닌가 걱정이 된다"면서 "예이츠의 시를 인용해 이야기해줘서 굉장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화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동맹에 재활력을 불어넣는 건 1년 전 취임할 때 대외정책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 것 중 하나였다"며 "윤 대통령과 한국이 보여준 민주주의는 민주주의의 힘이 국민에게 무엇을 가져다 주는지 여실히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에서 정말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건 한미가 나란히 싸워서 70년간 한반도를 수호하고 한반도 평화와 공동 번영을 추구할 수 있었단 점이다.
 
위대한 양국 동맹과 향후 수십 년동안 번영을 지속하길 바란다"며 한미연합사의 구호인 "WE GO TOGETHER(함께 같이 갑시다)"라를 외치고 건배사를 마무리했다.

 

바이든, 방한 중 우크라지원법 서명…러 입국금지 맞불,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 기간 우리나라 1년 국방비와 맞먹는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러시아는 바이든 대통령 등에 대한 무더기 입국 금지로 맞불을 놨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 방문 중에 400억 달러, 우리돈 약 51조1,200억 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법안에 서명했습니다.

이 법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201억 달러 규모의 군사적 지원을 비롯해 80억 달러 규모의 경제 지원, 그리고 50억 달러 남짓한 식량 지원 예산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외신들은 미국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 법안에 서명하는 일은 흔치 않다면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절박함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21일 한미 정상 공동기자회견)>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유럽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민주주의와 주권·영토 보전이라는 핵심 국제 원칙에 대한 공격입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 규모는 총 50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여기에 맞서 러시아는 미국인 963명이 포함된 입국 금지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명단에는 바이든 대통령뿐 아니라 그의 아들 헌터,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영화배우 모건 프리먼 등 각계 인사들이 망라됐습니다.

러시아는 자국에 대한 혐오를 조장하는 인물 등을 명단에 넣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쥐스탱 트뤼도 총리 등 캐나다인 313명을 제재한 러시아는 트뤼도 총리의 부인 소피 트뤼도 등 20여 명의 관리 등에 대해서도 추가 여행금지 조처를 내렸습니다.




#우리나라와 미국 정부 #21일 정상회담 공동성명 #한미동맹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질서 #1950년 공산 세력의 침략 #미국 청년들이 우리 자유의 수호를 위해 함께 싸우며 목숨을 바쳤다 #올해로 10주년 맞는 한미 FTA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바탕으로 #안보동맹을 넘어 #첨단 기술동맹과 글로벌 포괄적전략동맹으로 발전할 것 #한미동맹의 미래 비전을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그려나갈 것 #바이든 대통령은 너무 많은 얘기를 해서 너무 많은 정보를 준 것 아닌가 걱정이 된다"면서 "예이츠의 시를 인용해 이야기해줘서 굉장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북한의 핵공격 위협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우크라이나 지원 법안 #러시아 입국금지 #합참 영공 침범 없어 #공군 전투기 투입해 우발 상황 대비 #중·러 군용기 무더기로 독도인근 카디즈 진입 #F-15K 등 출격 #日 "중·러 폭격기 日주변서 공동비행 확인 #쿼드 정상회의 시위 #중·러 통상적 연합전략비행 #전폭기·전투기 13시간 초계비행 #핵에는 핵' 바이든 방한서 초강경 메시지 #이젠 北이 답할 차례 #한미정상 공동성명서 확장억제' 수단으로 핵 처음 명시 #북한 핵실험 동향 등 감안한 듯 #완전한 비핵화 촉구도 #다리 꼬고 편하게 시간 두배로 #尹·바이든 케미 쌓은 113분 #소인수회담 72분 #단독회담 25분으로 대폭 늘어나 #12+12' 확대회담 16분으로 줄어 #대통령실 반려동물·가족 얘기 화기애애 #中배제 결코 아냐" 강조 #바이든 "너무 많은 얘기 #정보 너무 줬나 걱정 농담 #尹 "훌륭한 친구 #한미정상 환영 만찬 건배사 #尹 아일랜드 시인' 시 구절 인용 #바이든 오늘 생산적 회의 #한미동맹 재활력 #대외정책 중 가장 중요 #바이든 방한 중 우크라지원법 서명 #러 입국금지 맞불 #바이든 한일 순방 마지막날 #중·러 군용기 카디즈 진입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4대 #24일 독도 인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했다가 이탈하는 일어 벌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박5일에 걸친 한일 순방(20~22일 한국·22~24일)을 마치고 일본을 떠나는 날에 맞춰 #중러 양국이 사실상 한미일 3국을 상대로 위력 시위에 나섰던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 #중·러 양국 군용기 가운데 가장 먼저 카디즈에 진입한 건 중국 군용기다 #이날 오전 7시56분쯤 중국 군용기(H-6 폭격기) 2대가 #이어도 서북방 126㎞ 거리 상공에서 카디즈로 진입한 뒤 동해 상공으로 이동해 #오전 9시33분쯤 카디즈 북쪽으로 이탈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21일 한미 정상 공동기자회견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유럽만의 문제가 아니다 #민주주의와 주권·영토 보전이라는 핵심 국제 원칙에 대한 공격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 규모는 총 5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러시아는 미국인 963명이 포함된 입국 금지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바이든 대통령뿐 아니라 그의 아들 헌터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영화배우 모건 프리먼 등 각계 인사들이 망라됐다 #러시아는 자국에 대한 혐오를 조장하는 인물 등을 명단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 등 캐나다인 313명을 제재한 러시아는 #트뤼도 총리의 부인 소피 트뤼도 #20여 명의 관리 등에 대해서도 추가 여행금지 조처를 내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 방문 중에 400억 달러 우리돈 약 51조1200억 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법안에 서명했다 #이 법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201억 달러 규모의 군사적 지원을 비롯해 #80억 달러 규모의 경제 지원 #50억 달러 남짓한 식량 지원 예산 등으로 구성됐다 #외신들은 미국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 법안에 서명하는 일은 흔치 않다면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절박함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주주의 #주권·영토 보전이라는 핵심 국제 원칙에 대한 공격 #양 정상 전체 공동 성명 조항 #Statement #중국을 공급망에서 배제한다는 건 단 한 줄도 없다 #양자 측면에서도 특정 국가를 배제하기보단 #상호보완적으로 국가간 공급망의 안정을 가져오는 논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왕 비서관은 "RCEP에 들어가 있으면 중국이 화를 내지 않고 #IPEF에 들어가면 중국이 화를 낸다는 그런 양분법적 접근은 지양했으면 좋겠다 #중국도 내가 볼 땐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 #굉장히 복잡한 상호의존적인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제로섬적인 구분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라고 강조 #중국 군용기 2대는 이후 오전 9시 58분께 동해 북쪽 지역에서 러시아 군용기 4대(TU-95 폭격기 2대, 전투기 2대)와 합류했다가 오전 10시 15분께 카디즈를 이탈했다 #한미동맹에 재활력을 불어넣는 건 1년 전 취임할 때 대외정책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 것 중 하나였다"며 "윤 대통령과 한국이 보여준 민주주의는 민주주의의 힘이 국민에게 무엇을 가져다 주는지 여실히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를 방문해 양국 연합 작전 지휘관의 작전현황을 함께 보고받는다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여러 대가 24일 독도 인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했다가 이탈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께 중국 군용기(H-6 폭격기) 2대가 이어도 서북방 126km에서 카디즈에 진입한 뒤 동해상으로 이동했다 #약 1시간 30여분 만인 오전 9시 33분께에 카디즈 북쪽으로 이탈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이 주도해 24일 일본에서 공식 출범하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여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에서 정말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건 #한미가 나란히 싸워서 70년간 한반도를 수호하고 #한반도 평화와 공동 번영을 추구할 수 있었단 점이다 #위대한 양국 동맹과 향후 수십 년동안 번영을 지속하길 바란다 #한미연합사의 구호인 #WE GO TOGETHER #함께 같이 갑시다 라를 외치고 건배사를 마무리했다 #군 당국은 중·러 연합 공중훈련의 일환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우리측이 진입에 대해 경고하자 #핫라인'을 통해 통상적 훈련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별다른 통보를 하지 않았다고 군 소식통은 전했다 #이날 오후 3시 40분께에는 카디즈 외곽에서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6대(중4 러2)가 또 포착되기도 했다 #합참은 이들 군용기가 카디즈 외곽을 따라 북상 중 약 17분만인 오후 3시 57시께 중국 군용기 4대가 이탈했고 #러시아 군용기 2대는 카디즈 외곽을 따라 지속 북상했다고 전했다 #합참은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들의 영공 침범은 없었으며 #카디즈 진입 이전부터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상황을 대비한 전술조치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당시 F-15K KF-16 등 공군 전투기 여러 대가 출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공식별구역은 자국 영공으로 접근하는 군용 항공기를 조기에 식별해 대응하기 위해 설정하는 임의의 선으로 #개별국가의 영토와 영해의 상공으로 구성되는 '영공'과는 다른 개념이다 #다른 나라 방공식별구역 안에 진입하는 군용 항공기는 해당 국가에 미리 비행계획을 제출하고 진입 시 위치 등을 통보하는 것이 국제적 관행이다 #일본 방위성도 이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중국군과 러시아군 폭격기가 일본 주변인 동해와 동중국해 태평양 상공에서 장거리에 걸쳐 공동 비행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도 긴급 발진해 경계 감시에 나섰지만 일본 영공 침범은 없었다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은 쿼드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가운데 진행된 #중국과 러시아 양국 군사훈련은 쿼드 개최국인 일본에 대한 시위 행동을 의도한 것으로 #지금까지와 비교해 도발 강도가 높아진 것"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방송 NHK가 보도했다 #국제사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하는 가운데 #중국이 침략국인 러시아와 공동으로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간과할 수 없다 #외교 경로를 통해 양국에 우려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국방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중러 양군 연례군사협력계획에 따라 24일 양국 공군이 동해 #동중국해 서태평양 해역 상공에서 통상적인 연합 공중 전략 비행을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도 자국 공중우주군 #중국 공군 소속 군용기들이 이날 아시아·태평양 지역 상공에서 연합 초계비행을 펼쳤다고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러시아 국방부 #러시아전략폭격기 투폴례프(Tu)-95MS #중국 전력폭격기 H-6K로 구성된 항공대 #동해와 동중국해 상공에서 #러시아 수호이(Su)-30SM 전투기들의 호위를 받으며 #13시간 동안 초계비행을 펼쳤다"고 발표했다 #군용기들은 타국의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고 #국제법 규정을 준수하며 비행했다 #일부 구간에서 한국 F-2 전투기와 일본 F-15 전투기 등이 #전략폭격기들에 경계비행을 벌였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랴오닝함 항모전단이 이달 초부터 대만 동쪽과 일본 남쪽 서태평양 해역에서 20여일간 최장기간 머물며 전투기와 헬기 #300여회의 출격 훈련을 벌인 바 있다 #러시아 국방부 #러시아전략폭격기 투폴례프(Tu)-95MS #중국 전력폭격기 H-6K로 구성된 항공대가 동해와 동중국해 상공에서 러시아 수호이(Su)-30SM 전투기들의 호위를 받으며 #13시간 동안 초계비행을 펼쳤다"고 발표 #특히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순방이 끝나는 날에 맞춰 의도적으로 카디즈에 진입해 훈련을 벌인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바이든 대통령의 도쿄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 등이 참여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가 전날 출범하면서 #중국 입장에선 한미일이 대중 포위전선'을 형성하고 있다고 판단해 #공세적 훈련으로 카디즈를 침범했을 가능성도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방한 마지막날인 22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만난 뒤 #회견에서 '북한 김 총비서에게 전할 메시지'에 대한 질문에 #안녕하세요(Hello)"로 답한 뒤 수 초간 침묵하다 #끝(Period)"이라고 해 #비핵화 등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문제 해결을 위해 #이젠 북한이 답할 차례'란 뜻을 나타낸 것이란 해석도 낳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굳건한 대한(對韓) 방위 #실질적인 확장억제 공약을 확인해줬다"고 설명했다 #확장억제'란 미국 측에서 동맹국이 핵 공격을 받거나 위협에 노출됐을 때 본토 위협에 상응하는 지원을 하는 개념이다 #한미 군 당국은 그간 양국 국방장관이 참석하는 연례 한미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에 #핵우산 #재래식 타격능력 #미사일 방어능력 #확장억제에 관한 표현들을 담아왔지만 #한미정상 공동성명에 이 같은 표현이 구체적으로 명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5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간 정상회담 공동성명의 경우 #핵과 관련한 표현 없이 '미국이 가용한 모든 역량을 사용해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내용만 담겼다 #그로부터 약 1년 만에 한미정상 공동성명에 #핵' 표현이 명시된 건 최근 북한의 제7차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되는 #북한의 도발위협 수위가 고조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올 들어 지난 12일까지 총 16차례(실패 1차례 포함)에 걸쳐 #각종 미사일 발사와 방사포 사격 등 무력시위를 벌였다 #특히 북한은 미 정부가 도발 '레드라인'(한계선)으로 간주해온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도 4년여 만에 재개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는 #지난달 2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돌 경축 열병식 연설을 통해 #우리 핵무력의 기본 사명은 #전쟁을 억제함에 있지만 #이 땅에서 우리가 결코 바라지 않는 상황이 조성되는 경우에까지 #우리 핵이 전쟁 방지란 하나의 사명에만 속박돼 있을 순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핵 선제사용' 가능성을 시사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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